‘사랑해,말순씨’ 추억의 소품전시회 화제
제일 먼저 집중되는 곳은 중학교 1학년 사춘기 소년 광호의 비밀 공간인 다락방 !! 그 속에 보물처럼 쌓여있는 소년 중앙 월간 만화책들, 누런 이면지에 쓴 행운을 준다던 행운의 편지, 철제필통 속 몽당연필, 깜빡깜빡 거리던 스텐드 등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마음 한 켠에 숨겨 두었던 기억들을 되살아 나게 했다. 또, 전시장을 돌아보던 50대 아줌마들이 깔깔 거리면서 소란스럽다 했더니, 영화 속에서 화장품 방문판매원인 말순씨의 화장대 앞이다. 누렇게 변해버린 포장상자를 열어보면서 “이런 건 어디서 났대..” “우리 딸은 귀한 거 엄마 몰래 쓰면서 맞기도 많이 맞았지. “ 라고 하면서 대여섯 고사리 손으로 빨간 루즈를 발라보겠다고 때 쓰던 딸 이야기를 하면서 행복해했다.
또 인기 있던 곳은 7,80년대의 학급의 모습을 재현한 코너!! 조개탄으로 때던 난로, 그 위에 모락모락 김이 날 것 같은 양은 도시락, 삐걱삐걱 엉성한 책상과 의자로 꾸며진 곳은 엉뚱한 소년 광호네 교실을 전시장을 찾은 지금의 광호 나이의 중학생들에게는 마냥 신기하게만 보이는 것 같았다. 중학생 교복과 가방을 만져보던 나이가 지긋하게 든 아저씨들에게는 학창시절에 친구들과 함께했던 시간을 돌아보게 하는 행복한 시간을 제공해 주었다.
전시장 한 켠 에서는 “사랑해 oo씨!- 엄마에게 드리는 한 줄 고백과 이름을 불러주세요!”라는 행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중이다. 사랑하는 엄마의 이름을 부르고 간단한 메모를 남기면 신문 광고면에서 그 고백을 실어준다. 공개적으로 깜짝 고백할 수 특별한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길!!!!
문소리, 이재응, 윤진서 주연의 <사랑해, 말순씨>는 현대사에서 가장 드라마틱했던 시대인 7,80년대를 배경으로 ’행운의 편지’때문에 소중한 사람들을 잃었다고 믿는 엉뚱한 소년 광호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따뜻한 추억과 그리움의 드라마 <사랑해, 말순씨>는 11월 3일, 전국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12세 이상 관람가.
웹사이트: http://www.lovemals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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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1일 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