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오늘 열린당의 염동연 의원이 민주당과의 합당을 다시 주장하고 나왔다. 며칠 전에도 그런 주장을 했고 또 예전에도 많이 있었다. 그냥 지나갈까 하다가 마치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처럼 방치할 수만도 없는 문제이기에 다시 한번 민주당의 입장을 밝히겠다.

민주당과 열린당의 합당은 이미 끝난 이야기이다. 노래방에도 없는 흘러간 옛 노래이다. 민주개혁세력의 결집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원적지가 민주당인 사람은 언제라도 돌아오면 환영하겠다는 민주당의 입장을 다시 한번 밝힌다.

열린당은 당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민주당과의 합당을 꺼내든다. 지난 4·30재보선 참패 뒤에도 민주당과의 합당을 이야기했다. 최근 광주 무등일보의 여론조사를 보면 광주·전남의 열린당 지지도는 전국 평균수준으로 떨어져 있다. 광주는 열린당 15.3% 민주당 26.4%, 전남은 열린당 13.4% 민주당 39.4%, 광주·전남을 합하면 열린당의 지지도는 14.3%, 민주당은 32.9%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은 13% 안팎으로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이래 최하의 집권당 지지도이다. 지난 1987년 6·29선언 직전 당시 집권 민정당의 지지도가 13%였다. 민란 수준의 집권당 지지도이다. 자기네 당의 위기에 왜 남의 당을 끌어들이는지 알 수가 없다.

염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할 때 민주당에 인사하러 와서 “마음은 두고 몸만 간다”고 말했다. 마음이 여전히 민주당에 있으면 몸이 걸어서 민주당으로 오면 될 일이지 왜 합당을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 또 염 의원은 작년 총선 직후 “국민들이 민주당은 없어져라 하는 명령을 내린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런 민주당과 합당을 하자고 손을 내미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 먹던 물에 침 뱉고 나간 분들이 다시 그 물을 먹으려 한다면 최소한 미안하다는 마음을 가지고 최소한의 표시를 하는 것이 사리에 맞을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한나라당과의 동거정부를 구성하자는 대연정을 제안했고, 염 의원은 대연정의 전도사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오늘 언론과의 대담에서도 한나라당 아니라 악마와도 손을 잡아야 한다는 말을 인용했다. 그렇다면 한나라당과 손을 잡지 왜 민주당에 손을 내미는가? 불륜도 지조가 있어야 한다. 이 사람 저 사람, 오늘 따라 내일 따라 집적거리는 것은 불륜의 도의에도 맞지 않다는 것을 열린당에게 말해주고 싶다.

2005년 11월 2일 민주당 대변인 유종필(柳鍾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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