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V, ‘위험한 정사 Vol. 2004’ 방영

서울--(뉴스와이어)--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 즉 ‘스크린쿼터’의 축소냐 유지냐에 관한 논란은 이미 오래 전부터 뜨겁게 진행돼 왔으며, 최근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의 ‘문화다양성 협약’ 채택을 계기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시민방송 RTV가 5일(토) 밤 8시 방영하는 특집 다큐멘터리 <위험한 정사 Vol. 2004>는 스크린쿼터의 의미를 자본주의 역사와 한미관계를 통해 조명한 작품. 스크린쿼터문화연대가 기획하고 스튜디오 아이,스크림(i,Scream)이 제작한 2005 부산국제영화제 특별상영작으로 내레이션은 영화배우 문소리, 봉태규씨가 맡았다(상영시간 77분, 6일(일) 밤 10시 재방송).

<위험한 정사 Vol. 2004>는 스크린쿼터와 이를 둘러싼 한국 영화계, 신자유주의, 미국 영화업계, 한국의 경제관료, 다국적기업 등에 관한 이야기이다. 특히 스크린쿼터 축소와 폐지를 위해 공을 들인 미국 영화업계와 미국 외교위원회, 미국 재계와 한국 재계, 그리고 한국 경제관료들의 유착관계를 파헤쳐 신자유주의를 위시한 세계경제 체제가 문화의 다양성마저 훼손하려는 움직임을 포착해냈다.

2차대전 이후 세계 경제의 흐름을 각종 다큐멘터리와 영화 자료를 재구성해 다이내믹하게 소개한다. 스크린쿼터 축소 논란에 대항한 한국 영화인들의 투쟁을 기록하고, 스크린쿼터 축소음모와 관련된 많은 집단들의 은밀한 유착을 밝혀낸다.

시놉시스

1988년 한국의 극장에서는 미국 할리우드 최초의 직접배급 영화인 <위험한 정사>가 상영된다. 이때부터 한국영화시장을 포함한 한국경제 전반에 ‘개방과 경쟁’이라는 신자유주의 체제의 치명적 유혹의 손길이 본격적으로 드리워진다. 그러나 신자유주의 세계화는 자본주의를 이끌던 미국과 강대국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새롭게 개발한 체제에 불과했다. 그리고 이에 발맞춰 미국 영화업계의 세계영화시장 장악이라는 음모가 전 세계를 공룡처럼 지배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선 미국 영화업계와 한국 정치계, 재계, 경제관료 사이의 어두운 커넥션이 위험한 정사를 나누고 있다.

"올 10월 17일, 유네스코는 문화다양성 협약을 채택했습니다. 세계 각국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문화를 고스란히 지켜내고 WTO나 FTA 체제의 교역대상에서 문화분야는 제외시켜야 한다는 것이 기본 내용입니다. 사실 문화는 교역의 대상이 아니라 교류의 대상입니다. 문화다양성 협약을 채택하기 위해서 한국의 영화인들도 다양한 노력을 해왔습니다.

아무튼 이 협약은 미국과 다른 2개 국가만이 반대하고 나머지 148개국이 찬성해서 통과됐습니다. 미국은 여기서 협약의 효력이 다른 교역체제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등의 주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만 협약 체결은 각국의 문화다양성을 지켜내고 유지발전 시키는데 큰 공헌을 하리라 예상됩니다. 스크린쿼터도 바로 이런 선상에서 한국영화산업을 지키는 명분을 더욱 얻어낸 셈입니다. 이 협약은 한국국회에서 비준을 기다리고 있는데 비준이 되면 한국영화뿐만아니라 애니메이션, 공연 예술, 순수 예술 등 다양한 문화분야에 대한 지원과 성장동력이 굳건해지리라 예상됩니다."

RTV시민방송 개요
국내 최초의 시청자제작(퍼블릭액세스) 채널 RTV는 시청자가 수용자의 위치에서 벗어나 제작자와 기획자로 참여함으로써 시청자 주권과 새로운 시민권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열었다.

스카이라이프 채널154로 2002년 9월 개국, 이후 케이블로 송출범위를 확대중이다. 2005년 5월 현재 주중(월~목) 20시간, 주말(금~일) 21시간씩 방송중이며, 주된 재원은 방송발전기금, 스카이라이프 지원금, 일반 시민의 후원금 등이다.
RTV의 운영을 맡은 재단법인 시민방송은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웹사이트: http://www.r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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