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광주디자인비엔날레 3일 폐막

광주--(뉴스와이어)--삶과 디자인을 연계해 세계 디자인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2005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17일간의 디자인 향연을 마치고 3일 폐막한다.

‘삶을 비추는 디자인’을 주제로 지난달 18일 개막한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는 1일까지 25만3,578명의 관람객이 찾아 왔다. 이는 1일 1만7,000명에 가까운 관람객으로 폐막 때까지 30만 명에 육박하는 관람객이 전시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관람객은 제1회 광주비엔날레 이후 최대이다.

또 디자인비엔날레의 성공으로 광주는 문화예술의 도시로 전 세계적으로 확실히 각인되면서 디자인 도시로의 성공을 약속받을 수 있게 되었다.

행사기간 동안 국내외에서 많은 인사들이 전시장을 찾았다. 한화갑 민주당 대표, 정동영 통일부 장관,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대근 농협중앙회 회장, 김철호 한국디자인진흥원 원장, 민영백 한국인테리어디자인단체협의회 회장 등 정·관·재계 및 디자인 관계자들이 전시장을 방문했다. 또 이탈리아의 디자인 거장 알레산드로 멘디니, 피터 젝 세계산업디자인단체협의회(ICSID) 회장(독일), 유리오 소타마 헬싱키산업미술대학 총장, 머빈 쿨란스키 세계그래픽디자인단체협의회(ICOGRADA) 회장(덴마크), 미래 상상 디자이너 시드 미드(미국),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 세계적 디자인회사 IDEO의 빌 모그리지 대표(미국) 등 세계 디자인계를 이끄는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국제적 행사로 성가를 높였다.

국내 디자인 관계자들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졌다. 연세대, 동아대, 계명대, 원광대, 카이스트 등 전국 대부분의 디자인학과 학생들이 디자인의 새로운 흐름을 배워갔다. 삼성, LG, 금호아시아나 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과 산업자원부, 서울시, 경상북도, 행정자치부 자치인력개발원, 중앙공무원교육원 3급 연수단 등 전국의 기관과 지방자치단체들이 벤치마킹을 했다. 또 일본 삿포로시, 중국 깐수성, 스리랑카 등 국외에서도 관계자들이 전시장을 찾았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성공은 초일류 디자인과 풍부한 볼거리, 그리고 다양한 체험 제공에서 찾을 수 있다. 세계 최초의 종합디자인 비엔날레를 표방한 본 행사는 전시와 국제회의, 축제가 함께 하는 종합 행사로 치러졌다. 전시에서는 8개의 주제전시를 마련 각각 미래의 삶, 아시아 디자인, 한국과 광주의 디자인 등을 통해 디자인의 모든 분야를 보여줬다. 특히 본전시 1 ‘미래의 삶’은 세계 디자인계를 이끄는 초일류 디자인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만족시켜 주었다. 현대, 닛산, 카르체라노사 등의 컨셉트카와 삼성, LG, 노키아 등 세계적인 휴대폰 회사들의 신제품과 ENV바이크, PM, MP3 등은 큰 인기를 끌었다. 이와 함께 특별전 2의 거대 환경오브제 ‘기원’과 특별전 4 ‘디자이너 명예의 전당’ 등은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국제회의도 알레산드로 멘디니, 시드 미드, 김영세, 김진 등 21세기 디자인을 이끌고 있는 세계적 거장들이 한 자리에서 디자인의 미래를 조망하고, 토론하는 기념비적 행사로 기억될 만하다.

축제 또한 퍼포먼스, 공연, 댄스 등 다양한 장르를 보여주면서 디자인과 연계해 보고, 느끼고, 배우고, 즐기는 디자인 행사의 한 축을 담당했다.

본 행사는 또 삶과 디자인을 성공적으로 연계시킨 디자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행사로 평가되고 있다. 삶의 질과 개성을 중시하는 21세기 시대정신에 부응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기존 디자인 행사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기업이나 각각의 디자인 분야 전시가 아닌 디자인 모두를 삶과 연계해 디자인이 우리 생활에 어떠한 비중을 점하고 있으며, 디자인이 제시하는 미래 삶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내었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새로운 시도중의 하나는 아시아 디자인의 재발견이다. 풍요로운 문화자산을 가지고 있음에도 디자인 변방에 머물러 있는 아시아를 본 행사가 주도적으로 새롭게 조명하고, 디자인 가치를 발굴해냄으로써 광주는 아시아 디자인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되었다.

관람객들의 반응도 비교적 좋았다. 의견조사 결과 관람객 10명 중 7명이 다음 행사도 관람하겠다고 응답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앞날을 밝게 했다.

국외에서도 영국의 예술전문지 ‘아트리뷰’는 10월호에서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한국과 아시아의 고유한 문화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세계디자인계에 새로운 영역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국제학술회의에 참가했던 빌 모그리지도 이메일을 보내 “2007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산업디자인단체협의회 ‘CONNECTING 07’에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참가해 시너지효과를 높이자”고 제안해 오는 등 세계 디자인계의 호평이 잇따랐다.

본 행사의 성공으로 광주는 앞으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한국의 문화수도로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예술비엔날레와 디자인비엔날레를 훌륭히 치러낸 광주는 문화예술의 도시, 비엔날레의 도시로 세계인의 머리 속에 인식될 것이다.

다만 편의시설의 충분한 확보는 차기 대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제기됐다. 아울러 일반관람객 뿐 아니라 전문가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전시내용의 개선도 향후 과제로 남겨지게 되었다.

웹사이트: http://www.design-biennale.org

연락처

정인희 062-608-4260 018-237-2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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