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국환, “송대관 형! 잠적해 줘서 고마워”
‘나의 노래 타타타...내 인생 이야기’로 시작되는 글에서 김국환씨는 지난 1969년 가수의 꿈을 가지고 서울로 상경한 뒤 오랜 무명시절을 겪으며, 1992년 노래 ‘타타타’로 20여년 만에 대중에게 알려지기 전까지의 어려웠던 자신의 음악인생을 자서전 형식으로 솔직하게 밝히고 있다.
김국환씨는 “돌아보면 제가 부른 ‘타타타’ 노래가 제 인생입니다” “한치 앞도 알 수 없었던 오랜 무명시절과 뜻하지 않게 히트 곡을 가진 대중가수가 된 것 등 그저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입니다.”라며 “죽을 때까지 꾸미지 않는 항상 뚝배기 같은 가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팬들에게 인사말을 남겼다.
특히, 사랑하는 아내와 남매에게 남긴 유언 형식의 글에서 94년 ‘아빠와 함께 뚜비뚜비’라는 노래를 같이 불렀던 아들 기형에게 “항상 남을 배려하는 삶을 살아라”라고 말하며, 9년 전 공항에서 자신을 위해 1시간 동안 ‘잠적소동’을 벌여준 가수 송대관 선배와 있었던 숨겨진 일화를 소개하였다. (이하 www.mywill.co.kr에서 원문발췌)
기형아! 마지막으로‘배려있는 삶’을 살아가 주기 바란다. 아빠가 96년도 독일공연에 가기 위해 김포공항에서 실제 있었던 일이다. 당시 아빠의 여권이 만료되어 독일 행 비행기를 타지 못해 발을 동동구르며 애를 태우고 있을 때 아빠의 선배인 송대관 아저씨께서 갱신된 여권을 가져오는 시간까지 비행기를 출발시키지 않기 위해 1시간동안 화장실에 숨어계셨던 일화가 있다.
엄격한 연예계 선후배사이에서 한명의 후배를 위해 직접 몸을 숨기며 비행기를 연착시키는 것은 정말 있기 힘든 일이란다. 그 일로 아빠는 마음속에 송대관 선배님을 진정한 형님으로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단다. 너희들도 항상 나보다 남을 배려하며 살아가 주기를 진정 바란다.
또한, 김국환씨는 앨범발표 때 마다 돌아가신 아버지 산소에 달려가 탁배기 한잔을 올리며 신곡 노래를 틀어드리는 일이 가장 행복하다고 맨 마지막 부분에 글을 남겨 못다한 부정(父情)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이 글이 소개된 마이윌(my will)사이트의 ‘사과나무’ 코너에는 정범구 전 국회의원, 박원순 아름다운 재단 상임이사 등 사회적 공인들의 공개 유언의 글이 매주 소개되고 있어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삶에 대한 깊은 감동의 힘을 전해주고 있다.
현재 암호화 알고리즘을 개발하여 세계최초 IT기술을 접목한 유언사이트 ‘마이윌(my will)'사업팀을 이끌고 있는 (주)아메릭스 코리아의 대표이사 진용직 사장은 “유언장 작성은 진실의 거울 앞에서 자신을 만나는 너무나 값진 시간을 가지기도 하는 그저 담담한 일상의 한 영역일 뿐이다”라고 강조하며 “유언장을 쓰는 것은 사랑을 전달하는 또 다른 방법이며, 자신의 삶을 좀더 의미 있고 보람되게 하려는 문화이다”며 마이윌 사업의 당찬 취지를 밝혔다.
웹사이트: http://www.mywill.co.kr
연락처
(주)아메릭스 코리아 홍보팀 은희창(02-3445-8737, 017-372-2646)
-
2007년 1월 18일 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