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말순씨’ 카리스마 조연들, 이한위, 김동영, 광호 친구 4인방
TV 드라마, 혹은 영화에서 이제는 안보이면 섭섭한 얼굴 이한위. 영화쪽에서는 ‘전라도 사투리’ 선생님으로도 유명한 배우인 그는 영화 <사랑해, 말순씨>에서는 광호네반 엉뚱한 체육선생님으로 등장, 묵직한 재미를 선사한다. 때로는 말도 안되는 일에 윽박지르고 쉽게 흥분도 하던 선생님이지만, 그 역시 평범한 중년 남자. 체육시간에 아직은 덜 자란 중학생을 상대로 씨름 시범을 보이며 알량한 실력을 자랑(?)해 놓고는 자기보다 덩치 크고 힘센 학생에게 그 실력의 본질을 들키자 얼른 고함으로 무마시키는 남자, 고등학교 기억 속에 존재하는 전형적인 선생님이다. 이한위가 묘사하는 그때 그 시절 선생님의 모습은 우리 모두의 기억 속의 학창시절 향수를 자극하며 웃음을 짓게 만들기 충분하다. <인어공주> 촬영 당시, 고두심의 동생 역 이후, 박흥식 감독의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게 되었다고.
또 하나의 눈에 띄는 조연은 광호의 오래된 친구이자 카리스마 중학생, ‘철호’ 역의 김동영. 실제로 고등학생인 김동영은 또래보다 덩치도 크고 힘센 중학생으로 또래의 촐랑거림과 비교되는 묵직한 중학생을 연기한다. <말죽거리 잔혹사>, <꽃피는 봄이 오면> 등에서 제법 얼굴을 알린 김동영 군은 영화 속에 등장하는 묵직한 카리스마와는 달리 전형적인 또래 고등학생의 순수함을 지닌 학생. 아! 영화 속에서 담배 피우는 씬 등등은 모두 스탭들의 협조로 이뤄진 거라고 극구 부인했다.
<사랑해, 말순씨>에서 중학생 광호의 친구들로 톡톡 튀는 감초연기에 일조한 아역 연기자들은 놀랍게도 평범한 중학생들.극의 현실감을 최대한 살리는,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호하는 박흥식 감독의 욕심에 따라 서울 시내의 실제 중학교를 방문, ‘광호의 친구스럽게 생긴 껄렁한 14살들’로 오디션으로 선발된 이들은 실제 서울 영등포 오남중학교의 말썽꾸러기 4인방, 극중 광호와 성인 잡지를 돌려보며, 에로영화를 보며, 함께 도시락도 까먹고 천진한 욕들로 점철된 수다를 떠는 전형적인 중학생의 모습은 때묻지 않은 실제 또래들의 모습 그대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전문배우들이 아닌 이들은 함께 영화촬영을 하며 ‘문소리’ ‘윤진서’ 등의 미녀 배우들과 연기한 것을 생애최고의 추억으로 여긴다고. 실제 극중 이름도 편지 쓰는 정훈이를 빼곤, 전부 본인들의 이름으로 출연했다.
문소리, 이재응, 윤진서 주연의 <사랑해, 말순씨>는 현대사에서 가장 드라마틱했던 시대인 7,80년대를 배경으로 ’행운의 편지’ 때문에 소중한 사람들을 잃었다고 믿는 엉뚱한 소년 광호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언론시사회에서 최초로 공개된 이후, 감동의 파도타기 시사회까지 따뜻한 추억과 그리움의 드라마로 무장한 <사랑해, 말순씨>는 올 가을 말순씨의 훈훈한 이야기가 전국을 물들일 예정이다. 11월 3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웹사이트: http://www.lovemals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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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1일 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