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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 코스닥 034950
2005-11-04 11:45
서울--(뉴스와이어)--화섬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화섬산업은 세계경기 둔화로 인한 경기부진과 중국의 급격한 신증설로 어려움을 겪었으며 2003년부터는 원재료 가격이 폭등하면서 업계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외환위기 직후 다수의 업체들이 워크아웃/화의 등을 경험한 이후 통합법인 설립, 부실기업의 생산설비 처분과 함께 정상기업들의 설비 감축 등 업계내 자율적인 구조조정이 이어졌으나 대하합섬 파산과 금강화섬의 부도 등 한계기업들의 철수가 이루어졌다.

국내 화섬산업이 이러한 어려움을 겪게 된 1차적인 원인은 중국의 급격한 생산량 증가로 수급구조가 완화된 가운데 원재료 가격의 급등으로 대표적 화섬제품인 폴리에스터 장섬유와 나일론의 수익성이 한계상황에 이른 것에 기인하고 있다. 이러한 부정적인 영업환경은 최근 수년간 지속되어 왔으나 2004년 이후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2005년 들어서는 차별화된 고부가가치제품의 채산성도 저하되면서 대표적인 화섬업체들의 사업체질이 추가적으로 약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화섬산업의 경쟁력 약화는 국내 업체들의 사업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효성, 코오롱, 휴비스 등 주요 업체들이 한계사업의 철수, 대규모 인원조정 및 비업무용 자산 매각 등의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업계 자구노력으로 일부 제품의 수급구조 개선 가능성은 있으며, 스판덱스, 타이어보강재 등 세계적인 시장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는 제품들은 여전히 일정수준의 수익창출이 지속될 전망이다. 더불어 산업용자재, 특수용필름 등 성장성 높은 제품군이 점차적으로 비중을 확대하면서 기존제품의 약화된 경쟁력을 만회할 수도 있다.

그러나 범용원사의 채산성 악화가 구조적인 요인에 기인하고 있고 과거 초과수익을 제공하였던 차별화 제품들이 점차 범용화되어 가면서 이익기여도가 약화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업계의 사업구조조정 의미는 추가적인 채산성 저하를 완화시키는 수준에서 해석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사업구조조정의 변화가 의미 있는 실적개선의 변화로 연결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라는 의미로 이해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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