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뱅킹 시대 열린다 - 데이콤, 통신사업자 최초 금융기관과 제휴

서울--(뉴스와이어)--나이 어린 아이들 때문에 은행에 가거나 인터넷 접속이 쉽지만은 않은 주부 고정임씨. 케이블TV를 시청하던 중 리모컨을 이용해 부모님께 용돈을 보내드리고, 홈쇼핑에서 구입한 아이 옷의 대금도 결제한다. 조만간 본격화될 T뱅킹 시대의 모습이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서비스를 위해 통신사업자가 금융기관이 제휴, 디지털 TV를 통해 각종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T뱅킹 시대가 본격 개막될 전망이다.

(주)데이콤(대표 정홍식 www.dacom.net)은 7일,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경남은행(행장 정경득), 기업은행(행장 강권석), 대구은행(행장 이화언), 부산은행(행장 심훈), 우체국(우정사업본부장 황중연)과 업무 제휴를 맺고, 이미 참여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국민은행(행장 강정원)을 포함, 총 6개 금융기관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이콤 등 7개사는 이번 제휴를 바탕으로 내년 1월 시범서비스를 시작하고, 3월에는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데이콤은 현재 농협, 외환, 하나은행 등과도 서비스를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 중에 있어 더욱 많은 금융기관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T뱅킹 시대가 개막돼 은행을 방문하거나 PC를 켜지 않고도 TV를 통해 간편한 금융거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데이콤과 6개 금융기관은 전국 디지털 케이블TV 시청 가구를 대상으로 방송될 예정인 <한국금융TV(가칭, 데이콤 T뱅킹 채널)>를 통해 T뱅킹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고객은 이 채널에서 거래를 원하는 은행의 방송화면으로 접속,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입력한 모든 금융정보를 이중암호화 처리하고, 데이콤과 은행간 업무 처리 역시 인터넷이 아닌 완전 폐쇄된 전용회선을 이용함으로써 데이콤은 물론 어떤 제 3자도 금융정보에 접근, 열람, 보관할 수 없도록 해 안전성을 크게 높인 점이 특징이다.

모든 금융거래를 공인인증서 기반으로 처리하고, 별도의 비밀번호 입력을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는 전자지갑을 통해 이용자 공인인증서를 포함한 고객정보를 관리토록 하는 한편 금융 업무 처리시 방송사업자를 통해 TV 수신기와 셋톱박스의 고유 식별번호를 확인토록 함으로써 보안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로요금이나 대학 등록금 같은 각종 공공요금을 납부할 수 있는 <공과금 납부> 서비스와 홈쇼핑 등 각종 T커머스 상에서 상품을 구입할 때 손쉽게 대금을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함으로써 이용자 편이성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진석 데이콤 eBiz사업부 상무는 “이번 제휴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활성화가 예상되는 양방향 디지털 방송 시대를 앞두고 보다 편리한 TV기반의 뱅킹 및 페이먼트 서비스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과 방향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데이콤은 지난 7월 국내 최다 가입자를 보유한 디지털 케이블 방송 사업자인 (주)한국디지털케이블미디어센터(KDMC)에 이어 최근에는 (주)브로드밴드솔루션즈(BSI)의 T뱅킹 분야에서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또한 현재 (주)CJ케이블넷과도 업무 제휴를 협의 중에 있어 사업을 준비 중인 사업자로는 유일하게 전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웹사이트: http://www.lgdaco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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