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가을이 명동하고 있는 이즈음, 경영학 박사이며 경남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이자 수필가인 한판암씨가 첫 수필집 「찬밥과 더운밥」을 월간문학저널 자회사인 도서출판 엠아이지를 통해 출간했다.

한판암씨는 신문 칼럼을 오랫동안 써 온 이력을 바탕으로 서정성이 가미된 칼럼적 수필을 즐겨 쓰며, 이순이라는 삶에서 나온 심밀하고 아순한 풍채의 작풍을 그려내는 수필가이다.

수필집 「찬밥과 더운밥」은 정확히 60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60이라는 숫자는 작가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 올해로 만 예순이 되는 회갑을 맞기 때문이다. 새로운 삶의 시작이라는 각오를 담기 위해 첫 수필집을 예순 편의 작품으로 엮은 것이다.

이 수필집에는 광음여류(光陰如流)의 애잔함을 바탕으로 젊다고 하기에는 늙고 늙다고 하기에는 젊어 어중간한-거기다가 사회의 뒷전으로 물러나야 할 서럽고 억울한 세대의 유감을 토로하고 있는 ‘회갑 유감’, 가족에 대한 사랑이 서리서리 배어있고 수필집의 상량(上樑)으로 삼은‘찬밥과 더운밥’그리고 수 년 전 잊을 수 없는 참고(慘苦)를 겪고 그 소회를 피력하여 작품화시킨‘나흘 휴가에 여섯 달의 귀갓길’등 의미가 보람된 작품들이 두루 실려있다.

수필집 「찬밥과 더운밥」에 대해 월간 문학저널 편집장 이승훈 수필가는“사물을 헤아리는 능력이 타고난 그는 차별화된 알짬을 끌어내려는 작지불이(作之不已)의 노력과 구름 흐르는 듯한 전개의 유연성이 돋보인다.

또한 삶의 무게만큼이나 야젓한 필치를 지녔고 인생의 애환과 이비(理非)를 바라보는 눈이 좌뜨며 부드러운 논리가 내재된 작품에 능숙하다. 형이라 부르며 무람 없이 굴어도 다정다감하게 받아줄 그는 다른 이의 아픔을 온새미로 끌어들이는 문사이다.

문학의 부질이라 할 수 있는 휴머니즘이 그의 작품에 짙게 밴 연유도 그런 성격상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 웅숭깊은 시선으로 주위를 돌아보며 소시민적 삶을 아우르는 작품들을 내세워 이번 수필집 「찬밥과 더운밥」을 더욱 따스하게 하고 있다”고 작품을 읽고 난 후의 소회를 피력했다.

작품집을 내면서 한판암 수필가는 “겨우 상식의 틀에 맞춰 보통의 삶을 누리는 수준인데, 과분한 일터에 뿌리를 내리면서 쉴새없이 생각해야 하고 끝없는 변화에 따르면서, 여백의 미(美)가 그리웠고 은유적 묵언(默言)의 은근함이 부러웠다. 해서 암흑 같은 어둠 속에서 아득한 빛으로 여겨지는 세상을 무작정 동경하고 곁눈질했었다. 천적인 재능이 뛰어나거나 영명하지 못한데다가 노력 또한 신실하지 못해서 무엇하나라도 찾아내거나 깨달음 없는 밋밋함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하여 그 동안 몸부림에 비하여 영적인 성숙은 진전이 없었다는 고백이 진솔한 속내의 표현일 성싶다. 그래도 사유의 세계에서 고민하고 생각했던 흔적들을 용감하게 드러내고 싶은 욕망을 잠재울 길이 없었다”며 겸손해 한다.

수필집 「찬밥과 더운밥」제1부 문(門) 없는 문, 제2부 추석의 잔영, 제3부 생명의 존엄성과 애완동물, 제4부 낯선 문화와 어색한 만남, 제5부 사은회 회상, 제6부 공존의 지혜 등 총 6부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인 한판암 수필가는 한국정보과학회 및 한국정보처리학회 이사와 부회장, 경남신문 객원논설위원, 경남IT포럼회장, 한국문인협회 회원, 문학저널 문인회 이사를 역임하고 있으며 현재 경남대학교 공과대학 컴퓨터공학부 교수(경영학박사)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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