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인연은 우연치 않게 찾아온다. 그 인연이 단 하루일지라도…. 선남선녀가 만나 단 하루동안에 느끼는 감정, 이들이 나누었던 감정을 사랑이라 할 수 있을까? 그 감정의 실체가 어찌 되었던 여성 대다수의 마음을 울리는 꿈결 같은 하루 혹은 짧은 기간 동안의 사랑을 그리고 그 기억을 평생 안고 살아가는 주인공들을 담은 영화들이 있다. 그 대표주자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이다. 짧은 시간동안의 운명적인 사랑과 그 기억을 가슴 깊이 새기는 중년 남녀의 사랑이 애절하고 감동적이다. 특별한 영화적 장치 없이 해 뜨기 전 하루 동안의 사랑을 잔잔한 유머와 위트 섞인 대사로 표현하고 9년 뒤 <비포 선셋>이라는 후속작을 낳은 <비포 선라이즈>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다.. 우리 영화 <결혼은 미친 짓이다>도 결혼 전 만난 애인과의 격정적인 사랑을 결혼 후에도 이어가면서 끝내 종국을 맞지만 그 기억을 안고 살아갈 여주인공이 등장한다.

2005년 겨울, 또 다시 하룻동안의 평생 간직할 사랑을 담은 영화가 다가온다. 바로 성현아, 조동혁 주연의 <애인>이다.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나 <비포 선라이즈>보다는 격정적이지만 <결혼은 미친 짓이다>에 비해 좀 더 애잔한 느낌이 배어나는 이 영화는 7년 사귄 연인과의 결혼을 앞둔 지적인 커리어 우먼이 우연히 다가온 인연과 하루동안 나누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다. “결혼 직전에 운명적인 사람을 만나면 어쩔 거야?”라는 남자의 질문에 “때려 줄 거야. 우선 엉덩이.. 그 다음은 얼굴.. 정강이를 발로 차고.. 욕해 줄 거야…”라고 말하는 여자의 대사에서 인연을 기다리는 여자들의 심리를 세심하게 표현하는가 하면, 특정 이름 없이 자신을 소개하는 익명성의 ‘여자’, ‘남자’로 하루 동안의 짧은 사랑을 암시하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이 작품에서 성현아는 전보다 훨씬 성숙한 내면 연기로 갑자기 닥친 운명 같은 사랑에 대한 열정과 혼란스러움을 실감나게 표현했다는 후문. 상대역인 조동혁도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연기로 성현아와 좋은 연기 밸런스를 이루며 전체적으로 섬세하고 감성어린 영화 분위기를 자아냈다는 평이다. 이로써 영화 <애인>은 결혼 전 미묘하게 흔들리는 여심을 대변하는 영화로 각인될 전망이다.

현재 모든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에 들어간 영화 <애인>은 결혼을 앞둔 여자의 하룻동안의 사랑을 짧지만 강렬하게 보여주며, 올 겨울 또 다시 여성 관객의 뇌리에 기억될 영화로 만반의 준비 중이다. 12월 중순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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