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말순씨’ 액션 배우 이재응, 무술감독 정두홍을 만나다
나?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라고 해두지!
문제의 장면은? 바로 위기에 빠진 ‘아름답고 청초한 여인’ 옆방 은숙누나(윤진서)를 괴롭히는 ‘악의 무리’들을 신출귀몰한 실력으로 한방에 때려눕히고 그녀의 사랑을 쟁취한다는 깜찍발랄한 14세 광호의 상상장면이다. 문제의 장면에서 우리의 주인공 이재응군은 흰색 수트에 흰 중절모자, 모직 머플러를 두르고 이대근 영화의 한장면을 떠올리는 화려한 발차기와 가공할 액션을 선보인다. 거기에 땅에 떨어진 고급 모직 모자에 묻은 먼지 알갱이를 손등으로 여유롭게 털어주는 센스까지! 여기서 포인트는 70년대식 더빙 버전 광호의 목소리, 그가 말한다. “아름답고 청초한 여인을 괴롭힐 이유가 있을까?!”
“누구냐? 꼬마!!” 라는 악당의 질문에 돌아오는 답은? “나?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라고 해두지.” 14세 소년의 깜찍 발랄한 상상과 귀여운 다찌마리 장면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주기에 충분하다.
14세 광호, 무술감독 정두홍을 만나다.
이 장면은 한국 최고의 무술감독 정두홍이 직접 지휘를 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정두홍 무술 감독은 화려하고 볼만한 액션을 연출에 내는데 타고난 감각을 소유한 국내 최고의 무술감독. 깜찍한 소년의 상상 장면이지만 이 장면을 완벽한 액션씬으로 연출해내기 위해서 특별히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그렇다면 문제의 장면에서 공중 이단 날라 치기를 선보인 주인공은 이재응 군이 맞을까? 다리길이를 보면 아니라는걸 누구나 알 수 있겠지만, 그는 이재응 군과 비슷한 체격을 가진 태권도를 아주 잘하는, 특별히 높은 발차기를 할 수 있는 남자 대역. 현지에서 정말 촬영 몇 시간 전에 어렵게 섭외해 촬영이 가능했다고. 달 밝은 갈대밭, 그림자 드리운 다리 밑에서 어우러진 이대근 식 액션 오마주 장면은 <사랑해, 말순씨>에서 볼 수 있다.
문소리, 이재응, 윤진서 주연의 <사랑해, 말순씨>는 현대사에서 가장 드라마틱했던 시대인 7,80년대를 배경으로 ’행운의 편지’때문에 소중한 사람들을 잃었다고 믿는 엉뚱한 소년 광호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11월 3일 개봉한 이후, 감동의 입소문 열풍이 전국을 휩쓸고 있는 따뜻한 추억과 그리움의 드라마, <사랑해, 말순씨>는 지금 전국 극장에서 들썩들썩 상영중이다. .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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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1일 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