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동양생명배 타이젬바둑오픈 스타트

서울--(뉴스와이어)--5천년 나무바둑판의 시대가 저물고 해가 다르게 모니터 바둑시대가 자리잡고 있다. 요순시대 이래로 수천년간 목조 바둑판을 사이에 두고 콧김을 쐬가며 두던 바둑이 인터넷바둑의 발달로 팬층이 온라인으로 급속히 옮겨가기 시작했고, 이런 추세에 맞춰 인터넷 국내기전은 물론 국제기전도 속속 생기고 있다.

2003년 타이젬(tygem.com)이 동양생명배에 이어 2004년 동양증권배를 전격 선보인 데 이어 올해 사이버오로(cyberoro.com)도 세계인터넷바둑오픈을 만들었다.

한국 일본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 사이버기사(棋士)들이 프로 아마 가리지 않고 오픈전을 펼치는 동양생명배는 세계최초로 선을 보인 사이버기전의 원조다. 올해로 3회째에 접어든 동양생명배 타이젬바둑오픈은 그동안 시공을 초월한 사이버 공간에서 세계바둑 스타들의 불꽃튀는 접전을 전세계에 실시간으로 중계하며 바둑팬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실명이 아닌 익명(ID)로 출전하는 ‘묻지마 대국’이기 때문에 팬들의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이번 제3회 대회에서 2천만원의 우승상금을 거머쥘 사이버 최강자는 누구일까?

한국은 대회 출전자격이 주어진 타이젬 9단들과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임을 밝힌 프로식별(P)자 아이디 36명을 비롯해 모두 192개의 아이디가 장도에 나섰다. 이에 맞서는 중국은 49개의 아이디가, 일본은 13개의 아이디가 출사표를 던져 총 254개의 아이디가 11월 7일부터 예선에 돌입했다.

11월 7일 1차예선을 시작으로 레이스에 들어간 동양생명배는 12월 28일 결승3번기가 끝날 때까지 매일 밤 타이젬에서 불꽃튀는 접전을 펼치게 된다.

제1회 대회에서는 한국의 속기약해 9단이 우승해 체면을 살렸으나 2회에서는 중국의 bengbn 9단이 우승해 온라인바둑에서도 밀어닥치는 ‘황사’를 절실히 실감해야 했다. 여기에 소수 정예부대가 출전한 일본세도 만만치 않은 전력이라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정상급 기사들이 출전하는 걸로 알고 있지만 올해도 결국은 한국과 중국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임”을 점쳤다.

한편 타이젬은 주최사 시드인 와일드카드 몫으로 ‘절대지존’ 아이디를 지명했다. 절대지존은 타이젬에서 이창호 9단 이상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9단 아이디로, 일찍이 조한승 8단이 공개적으로 자신의 아이디임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조한승 8단은 최근 끝난 마스터스 삼국지 대회 최종 주장전에서 이창호 9단을 꺾고 타이젬팀을 우승으로 이끈 바 있는데 타이젬은 이를 높이 사 와일드카드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웹사이트: http://www.tyge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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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젬 02-2026-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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