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진흥원 ‘맛의 깊이를 탐험하다’ 주제로 2023 한식 콘퍼런스 성료
글로벌 미식 업계 전문가 참여해 한식 관련 발표 및 토론 진행
한식 발전 방안, 한식의 글로벌 가치 등 다양한 주제 다뤄
‘맛의 깊이를 탐험하다(Adventurous Table)’를 주제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에는 사전 참가 신청을 한 일반인을 포함해 세계 미식 트렌드를 주도하는 F&B 전문가와 셰프, 외식 기업 대표, 국내외 미디어 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는 글로벌 미식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한식의 글로벌 가치 및 발전 방안 △새로운 미래 브랜딩 △글로벌 한식 인재 양성 등 총 3가지 주제로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을 펼쳤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스페인 마드리드 퓨전(Madrid Fusion)의 설립자인 호세 카를로스 카펠(Jose Carlos Capel)이 한식의 가치 및 발전 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미식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요리 행사인 마드리드 퓨전의 역사를 소개하며 한식의 발전 방안에 대해 시사했다. 그는 “마드리드 퓨전은 세계 최정상 셰프와 식품 업계 CEO들이 최신 조리법과 트렌드를 소개하는 자리”라며 “한식 또한 다양한 국제 행사를 통해 지속적인 미식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글로벌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가 끝난 이후에는 태국 ‘르 두(Le Du)’의 메인 셰프 티티드 타사나카존(Thitid Tasaanakajohn)와 한국 ‘스와니예(Soigné)’의 이준 셰프가 참석해 미식 행사의 중요성과 이 행사로 파생되는 관광, 수출, 문화 브랜딩 등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 토론했다.
두 번째 세션은 ‘새로운 미래 브랜딩’을 주제로 홍콩 ‘베아(Vea)’와 ‘윙(Wing)’의 셰프 비키 쳉(Vicky Cheng)이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미식 브랜딩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만큼 중요한 것은 음식의 고유한 가치를 지키는 것”이라며 “치열한 요리업계에서는 정통의 맛과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차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당 세션은 일본 오사카 ‘라심(La Cime)’의 유스케 다카다(Yusuke Takada) 셰프와 미쉐린 3스타 ‘모수(MOSU)’의 안성재 오너 셰프가 패널로 참석해 미식 산업의 미래와 컨템퍼러리 다이닝 문화의 트렌드를 논의했다.
마지막 세션에는 스페인 ‘바스크 조리학교(Basque Culinary Center)’ 호세 마리 아이제가(Joxe Mari Aizega) 이사장이 글로벌 한식 인재 양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미식 양성소인 바스크 조리학교에서는 요리는 물론 호스피털리티(Hospitality) 산업, 미식 과학 등 전방위적인 교육과 훈련을 제공한다”며 “교육기관의 전문과목 개설과 다양한 실습 교육뿐 아니라 요리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법과 연구를 통해 경쟁력 있는 미식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뉴욕 미쉐린 2스타 아토믹스(Atomix)의 박정현 오너 셰프, 샌프란시스코 3스타 ‘싱글 스레드(Single Thread)’의 카일 코너턴(Kyle Connaughton) 오너 셰프가 패널로 참석해 미식 인재 양성을 위한 정부와 요식업계, 교육 기관의 협업 중요성 등을 토론했다.
행사 현장에는 참가자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밥돌이 포토 부스’에서는 무료 사진 촬영이 진행됐으며, 콘퍼런스 만족도 설문 조사 이벤트에 참여하는 참가자에게는 에코백과 함께 한식진흥원 캐릭터인 밥돌이 마그넷, 떡 선물 세트 등 다양한 기념품을 증정했다.
한식진흥원 임경숙 이사장은 “2023 한식 콘퍼런스를 발판으로 세계 무대에서 한식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한식이 지닌 가치를 확산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식이 하나의 글로벌 미식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사업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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