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아이들2’는 이란의 ‘집으로’?
이정향 감독 작품, 김을분, 유승호 주연의 영화 <집으로>는 이정향 감독이 직접 영화 분위기에 어울리는 촬영장을 구하기 위해 전국방방곡곡을 돌아다닌 끝에 발견한 충청북도 영동군 오지마을에서 촬영을 하였고, 주인공 상우를 제외하고는 외할머니 역의 김을분 할머니를 비롯하여 현지에서 즉석 캐스팅을 하여 영화를 만든 것이 특징이다.
영화<천국의 아이들2-시험보는 날>은 이보다 더 파격적이다. 주인공인 하야트역을 맡은 가잘리 파사파는 한 초등학교를 방문한 제작진의 눈에 띄어 하야트에 낙점되었다. 제작진은 이 소녀에게서 그들이 그리고 있던 하야트의 모습을 보았으며, 가잘리는 이미지뿐만 아니라 연기인지 실제인지 분간이 안가는 빼어난 연기를 선보여 제작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영화에 나오는 출연진 역시나 이란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실제로 살고 있는 주민들을 직접 캐스팅하여 촬영하였다. 그래서 <천국의 아이들>에는 아마추어 배우들의 능청스럽고도 자연스러운 연기가 이란 특유의 평화롭고 정겨운 분위기를 그래도 재연하는 동시에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집으로>의 ‘초코파이 할머니’에 버금가는 막무가내 ‘우유 할머니’와 “아저씨, 몇 시예요?”라고 물으면 “어제 이맘 때~!”라고 큰 소리로 외치는 황당한 정원사 아저씨 등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2005년 베를린 영화제에서 처음 소개된 후 이란에서 개봉하기도 전에 1편이 가장 성공한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하는 영화<천국의 아이들2-시험보는 날>은 내일 숨가쁜 달리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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