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전직 국정원장 구속과 관련해서 김 전 대통령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두 전직 국정원장은 내가 같이 일해 봐서 잘 안다. 내가 절대로 도청을 하지 말라고 했더니 도청을 도저히 할래야 할 수가 없을 뿐더러 할 필요도 없다고 하면서 나더러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 국정원장이 대통령이 못하게 하는 것을 어떻게 했겠는가. 나는 두 전직 국정원장을 완전히 믿는다. (정부가) 지금 무리한 일을 하는 것이다. 사실이 아닌 것을 억지로 만들어내고 있다. 진실은 밝혀질 것이다. 내가 대통령을 그만 두고 청와대를 나올 때는 이제 편안하게 살고 마음고생을 안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뜻대로 안되고 지금도 힘들게 사는 것을 보니 내 인생이 그런 것 같다”
▲ 한화갑 대표가“저는 대통령님의 비서 출신인데 이제 당대표를 하고 있다. 대통령님의 정치사상과 이념을 잘 계승해서 하려고 하는데 제 능력이 부족해서 못하는 부분도 있다”라고 말한 데 대해 김 전 대통령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비서 출신도 열심히 해서 커나가는 것이다. 후계자들은 이렇게 커나가는 것이다. 내가 여러분을 정신적으로 성원은 하지만 일일이 당에 가서 결재를 하고 공천을 지시하고 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 아니냐. 여러분이 당당하게 정치를 해 나가라. 지난번에(2월 17일 방문 때) 내가 말했다시피 민주당이 50년 걸어온 길이 있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평화통일 정책을 민주당이 일관되게 걸어왔다. 한 번도 바꾸지 않고 그 길을 걸어 왔으니 여러분의 갈 길은 분명하다. 한 대표가 이것을 잘 알고 있으니 한 대표 책임 하에 잘 해나가기 바란다. 소소한 것은 개의치 말고 소신껏 하라.”
▲ 이낙연 원내대표가“정치를 하는 것이 기자할 때보다 훨씬 어려운 것 같다. 특히 매 순간 선택을 하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십시오”라고 말한 데 대해 김 전 대통령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정치인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정도를 가는 것이다. 손해를 보더라도 정도를 가야 한다. 정치시장에서 물러나는 그 날까지 10년이고 20년이고 30년이고 정도를 가야 한다. 또 그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국민의 뜻을 받드는 것이다.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 국민을 속여도 안 되고, 국민이 왕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정치를 하라. 그러면서 나라일도 잘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나의 소신을 목숨과 바꿨다. 굴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의 내가 있다. 내가 살아있으니까 오늘의 이 자리가 있지만 설사 내가 그 때(1980년) 죽었다하더라도 역사가 나를 평가했을 것이다. ‘사람이 살다보면 길거리에서 자동차 사고가 나서 죽기도 하는데 내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다가 지금 죽는 것은 절대로 밑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편해졌다. 그래서 나는 일시적으로 죽지만 영원히 사는 길을 택했다. 자기 마누라는 속일 수 있어도 거울 속에 비친 자기 눈은 못 속인다. 양심에 떳떳하게 내 눈과 이야기하면 내 눈을 절대 속일 수 없다.”
▲ 김 전 대통령은 마지막에 자리를 끝내면서“민주당이 한화갑 대표를 중심으로 열심히 잘해서 한국정치에 이바지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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