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2023년 모니터 보고서 ‘한국 사회와 고령장애인’ 출간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는 대중매체의 장애 관련 부정적인 보도로 인한 어려움을 당사자가 겪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긍정적인 대중매체 환경 형성과 장애인식개선을 위해 1996년부터 언론 모니터를 시작했으며, 모니터 보고서는 1999년부터 매년 발간하고 있다.
2023년 모니터 보고서 ‘한국 사회와 고령장애인’은 올 한 해 동안 화두가 됐던 장애 관련 이슈를 중심으로 대중매체의 보도 경향을 모니터한 결과를 담고 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중요한 카인즈’에서 ‘장애’, ‘장애인’을 검색해 언론 기사를 비교 분석했고, 탈시설 정책·장애인 노동권·고령장애인 등을 다루었다.
또한 10개 종합일간지, 8개 경제지, 45개 지방일간지를 대상으로 장애 관련 차별이나 편견을 조장할 수 있는 용어를 모니터했으며, 그 결과 총 1177건이 검색됐다. 이는 2022년 1426건에서 약 17.6% 감소한 것이다.
장애와 관련한 다양한 이슈 분석에서는 외부 필진이 참여한 ‘2023년 장애 관련 이슈와 언론 보도의 흐름(김현정 前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 팀장)’, ‘2023년 이달의 좋은 기사 & 올해의 좋은 방송·크리에이터’ 2023년 장애 차별 용어 모니터링 분석(서문원 한국뇌성마비정보센터 소장) 등이 실렸다.
‘2023년 장애 관련 이슈와 언론 보도의 흐름’에서는 최근 장애 관련 보도의 키워드인 ‘탈시설·고령장애인·장애인자립생활센터 법제화’ 등 대중적인 이슈를 주제로 다뤘다.
‘기획모니터Ⅰ’에서는 송경재 상지대 사회적경제학과 교수가 고령장애인과 언론 보도: 2018년~2023년 뉴스 ‘중요한 카인즈 분석’을 진행하고, 신재민 넷마블문화재단 과장이 2023년도 ‘고령장애인’ 보도 내용을 분석했다.
모니터 분석 결과, ‘고령장애인’ 관련 언론의 기사는 양적·질적으로 모두 적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장애인’을 키워드로 분석한 결과는 33만6253건이지만, ‘고령장애인’을 키워드로 모니터한 결과는 164건(0.048%)에 불과했다. 송경재 교수는 “전체 장애인 중에서 고령장애인 비율이 52.8%에 육박할 만큼 장애 인구의 고령화 현상에 발맞춰 앞으로 언론이 앞장서 고령장애인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더 많은 관심과 분석적인 시각을 제시해 사회적 여론 환기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획모니터 Ⅱ’에서는 ‘제43회 장애인의 날 언론 모니터(김철환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 활동가)’, ‘언론에 비친 제6차 장애인정책종합계획(23-27)(이용석 더인디고 편집장)’, ‘장애예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 기본계획 언론보도 분석(김헌식 대구대학교 대학원 장애학과 외래교수)’ 등을 담았다.
이 중 ‘언론에 비친 제6차 장애인정책종합계획’은 10개 종합일간지, 8개 경제지, 28개 지역지의 기사를 대상으로 2023년 3월부터 4월까지 약 두 달간 분석했는데, 분석한 이용석 더 인디고 편집장은 “국가의 복지정책 변화에 대한 정책 대상자들의 민감도가 높은 현상을 반영하지 않고, 언론들의 보도 행태는 단순히 장애인 정책에 대한 분석보다는 정부의 발표를 일방적으로 전하는 역할에 그쳤다”며 아쉬워했다.
한편 2023년 모니터 보고서 ‘한국 사회와 고령장애인’은 전국의 도서관과 장애인단체에 배포할 예정이며,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홈페이지 책자 자료실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소개
장애인먼저실천운동은 장애인을 배려하고 함께 살아가는 국민운동으로, 장애인의 사회통합 촉진을 위한 전국 초·중·고등학생 백일장, 대한민국 1교시, 뽀꼬 아 뽀꼬 캠프 및 음악회, 비바챔버앙상블 운영, 모니터 사업, 장애인식개선 드라마 제작 등 다양한 인식개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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