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가 소중하기에 저희 한나라당 당원들은 지금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어떻게 세운 나랍니까? 어떻게 지킨 나랍니까? 어떻게 가꾼 나랍니까?
그리고 어떻게 지켜온 나라인가를 알기에 지금 이 자리에 한나라당 당원들은 모두 서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2년동안-한나라당에 모진 비바람, 거센 폭풍우, 공포스러운 쓰나미가 덮쳤습니다.
그 뿐 아니었습니다.
감히 진보와 개혁을 사칭한 이들의 모욕을 눈을 질끈 감고 인내해야 했습니다.
가당찮은 이들의 온갖 수모도 뜨거운 눈물을 삼키며 참아야 했습니다.
자격없는 이들의 돌팔매질에 비명조차 지르지 않으려 이를 악물어야 했습니다.
왜-
통곡하기엔, 목놓아 울기엔 아프다고 하기엔 저희 한나라당이 실수와 실패 그 책임이 너무 컸기 때문입니다.
국민여러분이 감당하고 계신 삶의 고통이 너무도 컸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나라당이 가야만 할 길이, 짊어진 짐이 너무도 멀고 무거웠기 때문입니다.
천막당사에서 당료들의 눈물이 섞인 빗물을 받으며 우리는 그날을 준비했습니다.
왜 더 아프고, 어렵고 힘든 분들과 좀더 함께 하지 못했는가를 뼈아프게 뉘우쳤습니다.
당의 유일한 재산인 천안연수원을 국민께 바치면서 지난 날의 용서를 구했습니다.
국민여러분께서 차려주신 정성스런 밥상을 두 번씩이나 물린 저희 한나라당의 나태와 무능과 오만을
하루도 빠짐없이 반성했습니다.
이제 천막정신으로 오늘 한나라당은 다시 또 한겹의 껍데기를 벗고 새롭게 나아갑니다.
천막을 지고 끊임없이 이동하는 유목민처럼 두려움없이 나아가겠습니다.
시속 200킬로의 달리는 정당, 200만볼트의 열정으로 넘치는 정당, 스스로 풍성한 밥상을 이제 국민여러분께 올리는 정당이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걱정하지 마십시오.
한나라당은 또 한번 실패하기엔 너무도 많은 것을 겪었습니다.
만에 하나 또 한 차례 실패한다면 한나라당은 한줌의 먼지처럼 흔적없이 사라질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염려하지 마십시오.
한나라당 당원들은 남의 허물을 탓하기엔 나부터 망한다는 것을 깨우쳤습니다.
내탓이오라고 가슴을 치며 모든 것을 양보하고 희생하며 물러서며 멋진 대선드라마를 연출하겠습니다.
이 나라의 희망인 국민여러분-
수없이 허물을 벗고 껍데기를 버리면서 국민여러분께서 주저없이 선택할 수 있는 온전한 정당이 되겠습니다.
가난한 이가 기대는 정당, 부모를 잃은 아이를 돌보는 정당, 억울한 이가 찾아오는 정당이 되겠습니다.
꿈과 희망과 구체적 실천이 넘치는 세상에서 가장 유능한 정당, 티없는 정당, 따뜻한 정당이 되겠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한나라당이 대한민국입니다.
2005년 11월 17일
한나라당 당원일동 올림
웹사이트: http://www.hanna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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