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앞 바닥분수, 세균 오염 심각

서울--(뉴스와이어)--시청 앞 서울광장 바닥분수에서 먹는 물 수질기준을 최대 82,000배 초과하는 일반세균과 인체에 해를 끼치는 녹농균, 살모넬라 등 병원성균이 검출되었다.
지난 5월 서울광장과 함께 개장한 바닥분수는 올 여름 폭서로 시민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특히 어린이들의 물놀이터로 각광을 받았는데, 어린이들은 바닥분수대 안으로 들어가 노는 경우가 많아 물이 입과 코로 들어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서울환경연합은 지난 8월 24일(화), 31일(화), 9월 2일(목), 9월 9일(목) 총 4차례에 걸쳐 시민 이용이 많은 오후 시간대에 (12시30분 ~ 4시30분) 3지점(분수대 양끝, 가운데)의 물을 채수하여 (재)한국환경수도연구소에 수질 분석을 의뢰하였다.

측정결과 먹는 물 수질기준을 최고 82,000배를 초과하는 일반세균이 검출되었다. 심각한 것은 인체에 직접 영향을 끼쳐 중이염이나 식중독을 일으키는 녹농균, 살모넬라 등 병원성균까지도 검출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서울시 바닥 분수대는 매주 월, 목요일에 물을 갈아주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번 조사에서 물을 간 바로 다음날인 화요일에 채수하여 분석한 결과도 균이 검출되었는데 이는 서울시의 관리 소홀을 지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병원성균에 대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대원 박사 (수질환경 및 복원연구센터장)는 “녹농균, 살모넬라 등 병원성균들은 직접 접촉한 어린이들에게 영향을 줄 것이다”또한 “간단한 살균장치를 첨가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 진다”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서울광장 바닥분수의 물에서 인체에 해를 끼치는 병원성균이 검출된 만큼, 분수대수질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서울환경연합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바닥분수의 수질을 모니터할 계획이며 서울광장을 개선하기 위한 운동을 진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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