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커머스, 제 2 도약 나선다
소프트뱅크커머스는 서울지방법원으로부터 화의보고 의무 면제를 공식 통보받아 화의에서 벗어났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03년 3월 법원으로부터 화의인가를 받은 지 정확히 2년 8개월 만에 완전 정상화를 이룬 셈.
일본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법인으로 국내 IT 유통업계를 선도해왔던 소프트뱅크커머스는 2002년 10월 어음사기 사건에 연루되어 1,000억원 대의 피해가 발생하자 법원에 화의를 신청했다. 이 후 회사는 신속하게 사태 수습에 나섰다. 채권사들과의 협상을 추진해 거의 대부분 합의를 이끌어 냈으며, 대주주인 일본 소프트뱅크를 설득해서 자금을 지원받아 모든 채무관계를 정리했다. 한편 내부적으로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해 재생 기반을 다져 나갔다. 사건 당시 110명이던 임직원을 60명 수준으로 대폭 축소했으며 현재까지도 슬림화된 조직을 그대로 유지해 오고 있다.
또한 임직원들은 영업기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3년간 불철주야 노력해 왔다. 2002년 사건 당시 회사가 존폐의 기로에 있을 때에도 임직원들은 6개월 만에 영업을 정상화시켜 회사를 살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현재는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및 주변기기 제품을 취급하는 국내 1,500 여 개의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예전의 영업력을 거의 회복한 상태다.
소프트뱅크커머스는 화의에서 벗어나게 됨에 따라 앞으로 보다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신용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어 운용자금 확보가 훨씬 용이해졌기 때문.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 제고와 신규사업 투자 활성화에 주력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우선 유통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술마케팅 기업으로 변화하는데 초첨을 맞출 예정. 기존 유통사업에 서비스와 솔루션을 보강하고, 다운로드 서비스나 ASP사업에 중점을 두어 채널 영업에만 의존하지 않고, 일반 소비자 영역으로 고객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소프트뱅크’ 브랜드의 핵심 역량인 한국, 일본, 중국을 포괄하는 광범위한 IT네트워크를 활용, 우수 제품 퍼블리싱 및 마케팅 관련 신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 내 IT벤처 기업 육성을 위해 설립한 창투사인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연계, 유망 기업을 발굴하여 투자와 마케팅을 접목하는 신규 사업을 구상 중이다.
또한 브로드밴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가교 역할을 담당, 수출입 중계를 통한 새로운 시장 발굴도 계획하고 있다. 이미 컨텐츠 시장에 대해 일본 본사와 협력이 진행되고 있으며, 조만간 일본 브로드밴드 사업을 기반으로 한 컨텐츠 구축 사업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소프트뱅크커머스 문규학 대표는 “최고의 IT 마케팅 회사를 목표로 제 2도약에 나설 것”이라며, “소프트뱅크그룹의 한 축으로, 한·중·일 네트워크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신규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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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17일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