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교육포럼, 몽골 방문해 ‘글로벌 기후건강 리더십 자원 활동’ 벌여
이 활동은 기후위기와 관련된 건강문제에 대한 인식과 리더십 향상을 목적으로 보건교육 전문단체 보건교육포럼과 몽골에 나무를 심는 사회운동 등으로 UN이 그 전문성을 인정한 푸른아시아가 함께 세미나와 토론을 포함한 에코투어 형식으로 진행했다.
활동은 푸른아시아 임농업센터에서의 기후건강 세미나, 인공 조림지의 ‘사막화 방지 나무 심기’를 병행한 교육탐방, 의과대학 방문 및 보건교육과 건강관리 현황 확인, 자연의 소중함을 직접 경험하는 체험 활동 등으로 이뤄졌다. 이번 자원활동에는 보건교사, 대학교수, 작가, 중·고등학생, 대학생과 대학원생, 전문직 등 22명의 다양한 구성원이 참가했고, 서로 배움을 나누며 활동을 아우르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먼저 세미나에서 몽골 과학기술원의 연구원 및 소와과 의사 등 전문가가 기후위기의 이유와 문제점, 울란바토르의 대기 오염 및 호흡기 건강문제 등의 심각성과 나무 심기의 중요성 등을 짚었다. 이어 국립 의과대학을 방문해 학생 건강관리를 위한 기초 연구 현황, 모든 학교에 의사 배치, 2년 전부터 초중고 모든 학년에 보건교과 도입 운영 등 현황을 공유했다.
또한 푸른아시아가 2010년 조성한 인공 조림지 중 하나인 아르덴에서 직접 묘목을 식재하며 10억 그루 나무심기의 염원에 동참했다. 멀리 무릉의 초원을 가로질러 밤하늘의 별이 쏟아지는 홉스굴 호수에서는 아름다운 자연의 소중함을 탐구하고, 수돗물이 잘 보급되지 못하는 초원의 게르에서 물 부족의 심각성 등을 느꼈다. 이렇듯 모든 길과 풍경은 체험 교육이 됐다.
실제 기후변화는 전 지구적 현상이지만, 특히 몽골은 평균온도가 2.2도 정도 상승하며 광활했던 푸른초원이 급속하게 사막의 모래로 변해가고 있었다. 국립 테를지공원, 무릉의 사막, 거대한 담수호 홉스굴에 이르기까지 사막화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웠고, 수도 울란바토르에는 기후난민이 몰려들어 공기 오염 등으로 건강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었다. 하늘은 난기류 형성으로 비행길이 위태로워지고, 갑자기 돌멩이처럼 크고 단단한 우박이 쏟아지는가 하면, 순식간에 돌풍과 폭우로 길이 끊기고 초원이 물에 잠기는 등 곳곳에서 기후변화의 영향을 체감할 수 있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우옥영 보건교육포럼 이사장(경기대 보건교육전공 교수)은 “학교에서 보건과목과 건강관리를 담당하는 보건교사들의 현장 경험을 통해 기후건강 리더십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푸른아시아 오기출 상임이사는 “기후위기의 놀라운 사례들을 직접 눈으로 봤고, 나무심기 및 세미나, 체험활동 등을 통해 기후건강 문제의 심각성과 보건교육의 중요성을 새롭게 확인했다”며 “향후 이러한 경험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기후건강 관리 역량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보건교육포럼 소개
사단법인 보건교육포럼은 아이들을 위한 보건 교육과 학교 보건 교육을 위해 일하는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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