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컵, 한국선수 8명 포함된 최종 선수명단 발표
이번 발표에서 한국은 주장 박지은을 포함해 무려 8명의 선수가 출전, 이번 첫 렉서스컵은 한국 중심의 ‘한국동맹군’과 애니카 소렌스탐의 ‘세계동맹군’의 대결구도를 이루게 됐다. 더구나 인터내셔널팀이 솔하임컵에 참여했던 미국과 유럽 선수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어, 이번 대회는 ‘한국동맹군’과 ‘솔하임컵 스타’들의 맞대결로도 볼 수 있다.
국내 팬들에겐 오는 12월 초 한일전에 이어 무대가 세계로 더욱 확대된 최고의 여자 팀 매치가 될 전망.
오는 12월 9~11일까지 싱가포르 현지에서 개최되는 렉서스컵에는 총 11개국의 선수들이 참가하며, 이에 따라 전세계의 관심이 대회장으로 집중되고 있다. 강력한 한국 선수들로 구성된 아시아팀을 이끄는 박지은 주장은 역시 뛰어난 선수들로 구성된 ‘세계 정상’ 애니카 소렌스탐과 이번 세계 최정상급 대회에서 결전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최종 선수 발표는 지금껏 렉서스컵의 선수 발표 중에 아마도 국적 구성이 가장 화려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 선수 발표는 모두 5개국 7명의 골프 스타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한국, 일본, 콜럼비아, 노르웨이, 미국 등지에서 12월 렉서스컵에 대한 참가를 공식 확인했다.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이번 대회에서 최종 합류가 결정된 아시아팀 최종 멤버는 한국의 ‘슈퍼 쌍둥이’ 송아리와 나리 자매와 일본의 리코 히가시오(Riko Higashio)와 나미카 오마타(Namika Omata) 듀오 등이 선발됐다. 이들과 타나 메라 CC에서 열전을 펼칠 인터내셔널팀 선수들로는 마리사 바에나(Marisa Baena, 콜럼비아), 수잔 페터슨(Suzann Pettersen, 노르웨이), 질 맥길(Jill McGill, 미국), 그리고 에리카 블래스버그(Erica Blasberg, 미국) 등이 뽑혔다.
HSBC 여자 World Match Play Championship에서 오랜 무명 생활 끝에 마침내 ‘성공신화’를 작성한 바에나 스토리는 LPGA 무대에서 고군분투하는 선수들 모두에게 귀감이 되기에 충분하다. LPGA 투어에서 무려 6년간의 무명 생활을 보낸 이 콜럼비아 선수는 거의 수건을 던지기 일보 직전까지 갔다. 투어에서 철저히 ‘무명’ 생활을 보낸 그녀는 Hamilton Farm Golf Club에서의 처녀 우승 뒤 조국 콜럼비아에서 골프스타로 급부상했으며, LPGA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상금 중 하나인 무려 미화 50만 달러의 큰 상금을 획득하기에 이르렀다.
팀 이벤트에 사상 처음으로 출전한다는 바에나는 이번 참가에 대해, “올해는 제게 있어 사상 처음으로 해 보는 일들이 여러 가지 있을 정도로 매우 환상적인 한 해였습니다. 제 생애 최초로 우승자 수표를 거머쥔 것은 제게 있어 가장 달콤한 기억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렉서스컵은 제게 있어 첫 팀 이벤트로 또 하나의 특별한 ‘장소’가 될 것입니다. 정말 이런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 하게 돼 영광입니다”라고 말했다.
바에나의 팀 동료로 가담하게 된 수잔 페터슨은 지난 2000년 월드 아마추어 챔피언(World Amateur Champion)으로, 솔하임컵의 베테랑으로 이번 팀 플레이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24살로 지난 2002, 2003, 2005년 등 3번이나 솔하임컵에 자신의 이름을 올린 바 있는 ‘베테랑’이며, ‘큰 경기 체질’로 이번 대회에서도 많은 팬들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애니카 소렌스탐처럼 최정상급의 선수들과는 솔하임컵에서 함께 경기해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LPGA 투어 무대를 휘어잡고 있는 아시아 선수들과 열전을 펼친다는 것은 정말 매우 드문 기회입니다. 이런 유형의 팀에는 참가할 기회가 전혀 없었지요. 렉서스컵은 아시아 선수들이 ‘하나의 팀’으로 얼마나 뛰어난 지를 우리에게 입증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물론, 저는 이번 3일 동안의 매치 플레이 이벤트에서 인터내셔널팀이 승리를 거머쥐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번 참가에 대해 페터슨은 이렇게 말했다.
인터내셔널팀에는 미국의 질 맥길 선수도 함께 선발됐다. 그녀는 뛰어난 경기 능력뿐 아니라 아름다운 미모로도 오랫동안 LPGA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선수.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ADT 상금순위 35위에 올라 있으며, 1996년 첫 선을 보인 이래 꾸준한 모습을 투어에서 선보이고 있다.
미국의 에리카 블래스버그 또한 인터내셔널팀에 포함됐다. 블래스버그는 뛰어난 ‘사진발’로 나탈리 걸비스와도 종종 비견되곤 하는 미녀 스타. 올해 21살의 캘리포니아 선수로 참가한 대부분의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선보이며 바람직한 루키 시즌을 보냈다. 현재 ADT 상금 순위 109위.
소렌스탐의 인터내셔널팀은 이번 최종 선수명단 발표 이전까지 이미 발표된 6명의 한국 선수들에 대한 대비책을 모색하고 있던 단계. 하지만 이들은 이제 ‘8명’의 한국 선수들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해야 할 듯하다. 아시아팀 주장 박지은이 한국의 ‘슈퍼 쌍둥이’인 송 아리와 나리 자매를 마지막 참가 선수로 선발했기 때문.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아시아팀 12명의 선수 중 무려 8명을 차지해, 최근 LPGA에 불고 있는 ‘한류’를 렉서스컵에서도 이어가게 됐다.
이상적인 쌍둥이 자매인 아리와 나리 자매는 성공가도를 비슷하게 달려왔지만, 아리가 조금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올해 19세의 그녀는 자신이 가진 뛰어난 재능을 이미 선보인 바 있으며, 이로 인해 17살 때 LPGA 커미셔너로부터 특별 면제 허가를 받기까지 했다. 아리는 LPGA 첫 해에서 상금순위 28위를 기록했으며, 이는 아직 그녀가 어리긴 하지만 앞으로 쟁쟁한 권위 있는 선수들을 제치고 타이틀을 차지할 것이라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자매가 나란히 렉서스컵에 참여하게 된 데 대해 아리(59위)는 “이처럼 많은 정상급 골프 스타들과 함께 경기를 펼치게 돼 너무 기쁩니다. 물론 제 쌍둥이 자매인 나리와 함께 경기한다는 것도 즐거운 일이죠. 우리 자매가 처음 골프를 시작했을 때 나리와 저는 토너먼트를 따라 함께 여행한 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나리보다 일년 앞서 프로로 전환한 뒤에는 우리는 약간 다른 길을 걷고 있습니다. 같은 아시아팀의 일원으로 렉서스컵 우승이란 공동의 목표를 위해 다시 한번 같이 뛰게 돼 너무나 재미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쌍둥이 자매의 동생인 나리 또한 언니의 말에 “저희가 항상 존경해 오던 박지은과 같은 선수들과 함께 이런 세계 최정상급 토너먼트에 초대됐다는 것을 알았을 때 정말 놀랍고 기뻤습니다. 올해 제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지만, 이번 대회는 제게 있어 아리 언니와 다른 아시아 선수들의 격려와 지도를 받으면서 플레이할 수 있는 첫 팀 이벤트입니다. 따라서 올해 12월에는 제가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라고 말했다.
자매 중에서 비교적 평가를 덜 받는 편인 그녀는 흔히 송아리의 ‘그림자’에 가리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프로로서의 승리를 따낸 것은 그녀가 먼저. 나리는 ADT 상금 순위 168위에 올라 있지만, 인터내셔널팀이 이들 ‘슈퍼 쌍둥이’ 자매의 하나로 된 재능과 위협을 간과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한국의 쌍둥이 자매와 함께 일본에선 리코 히가시오와 나미카 오마타가 합류했다. 리코는 투어에서 항상 꾸준한 성적을 기록해 오고 있으며 플레이 태도도 흠잡을 데 없는 편이다. 자신의 경기를 개선하는 데에만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집 없는 아이들에게 골프를 가르쳐 주는 등 사회 환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스타. 지난 HSBC Women’s World Match Play Championship여서 코멘트를 담당하기도 했다.
오마타는 올해 29세의 일본 프로 투어 베테랑으로, 예전에 LPGA 투어에 참가한 적도 있으며 일본의 가장 유망한 골프 스타 중의 하나로 평가 받기도 한 바 있다.
렉서스컵의 최종 참가 명단 24명이 모두 확정되면서 오는 12월 렉서스컵 대회의 ‘열전’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높아져 가고 있다.
도요타 자동차 M. 타케모토 아시아 태평양 사장은 “이번 렉서스컵 첫 대회는 절대 평범한 이벤트가 아닙니다. 선수단은 LPGA 투어에서 실력이 입증된 선수들의 최적의 조합으로, 이번 시즌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들이 3명(소렌스탐은 메이저 대회 2번 우승), 2005년 상금 순위 10위권 선수 중 8명이 렉서스컵에 전격 합류했습니다. 렉서스컵이 선보인 독특한 ‘다국적군’ 구성은 이번 대회를 안 보고는 못 배길 이벤트로 만들 것이며, 우리는 이번 대회 두 팀간의 경쟁의식이 렉서스컵의 사상 첫 대회를 기억에 남는 이벤트로 만들어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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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도자료는 렉서스컵 조직위원회가(이) 작성해 뉴스와이어 서비스를 통해 배포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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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9일 1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