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농민은 한탄과 탄식을 넘어 분노를 쏟아 내고 있다. 이 나라의 장래를 좌우할 중차대한 사안을 아무런 대책도 없이 저지르고 보자는 무능하고 어리석은 이들에게 저주를 퍼붓고 있다. 쌀 국회비준 처리는 그 동안 살농정책으로 일관한 노무현 정권에 대한 농민들의 분노에 기름을 끼얹었다. 그 무엇으로 터져나오는 농민의 분노를 다스릴지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
민주노동당은 쌀 비준안 국회처리가 다수에 의한 폭력이라 규정한다. 의회 민주주의를 가장하여 농민을 죽이고 이 나라의 생명조차 단숨에 끊어버린 쌀 비준안 처리는 민주주의에 대한 도발이자 민의의 대변자라는 국회의 존재이유도 부정한 만행에 다름 아니다.
민주노동당은 DDA 협상 이후 비준안 처리를 약속했고 또한 정부와 정치권, 농민의 3자 협상을 제안하는 등 충분하고 진지한 접근을 촉구했지만 이 정권은 우리의 제안을 거부한 채 국제적 신의만을 강조하였다. 제일의 가치로 여겨야할 국민과의 신의는 용감하게도 내팽케 친 것이다. 과연 누구를 위한 정권이고 누구를 대표하는 국회인가.
민주노동당은 쌀 비준안 날치기 처리에 대한 보고대회를 전국적으로 개최하여 국회에서 자행된 오늘의 폭거를 농민과 국민에게 전달할 것이다.
민주노동당은 쌀 비준안 처리를 강력히 규탄하며 350만 농민 그리고 이 나라의 미래를 염원하는 국민과 함께 생명산업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전국 곳곳에서 노무현정권과 무책임한 정치권의 만행을 강력히 규탄할 것이다.
전국의 농민들께서는 희망을 버리지 말고 민주노동당과 함께 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 드린다.
2005년 11월24일
민주노동당 대표 권영길
[기자회견문]
- 2005년 11월 24일 (목) 11:00 광주 시청 앞
- 권영길 임시대표, 윤난실.김은진.김성진 비상대책위원
웹사이트: http://www.kdl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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