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준이 되었다. 대단히 참담하다. 민주노동당은 농민들의 분노를 담은 비상회의를 했다. 농민들의 투쟁은 새로 시작되고 있다. 기력이 다할 때 까지 단식을 하겠다는 강의원님의 입장을 알지만, 농심을 어루만지고 더 큰 투쟁을 함께 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
강기갑 의원
반갑습니다. 그 동안 농업 부분에 대해 많은 보도를 해 주신 것 감사드린다.
농민운동을 하다가 국회에 들어와서 올바른 입법 활동을 해야 하는 의원이 단식 농성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취할 수밖에 없었던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국민들이 국회에 들어가면 싸움만은 하지 말라고 하시 길래, 결심을 갖고 들어왔지만, 쌀 비준안 강행처리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보여 드린 부분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사죄 말씀드린다.
농업의 원리가 상생의 산업이다. 다함께 서로 돕고 잘 살고자 했다. 땅 한 평 놀리면 천벌 받는다는 말대로 열심히 살고자 하는 우리 농민들이 지금은 세계화라는 명분 때문에 사지로 내몰리고 있다.
국민건강과 생명 산업으로 세우고자 했지만... (흐느낌) 통상선진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것에 필요하다고 하며... 일방적인 처리였다.
제가 기력이 다할 때까지 원내에서, 비난 받더라도 농민들의 처절한 몸부림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당의 한 조직원으로서, 농민단체의 일원으로 많은 충고와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아까운 우리 농민을 잃어서는 안 된다. 힘 있는 대로 살아서 농업을 지키도록 합시다. 저도 함께 하겠다.
심상정 의원
무엇보다도 민주노동당 9명의 의원을 대신해서 350만 농민의 아픔을 담고 단식을 해주신 강기갑 의원에게 무한한 신뢰와 동지의 마음으로 감사를 드린다.
강의원은 배일에 가려 은폐되어 있던 쌀 협상안 국정조사를 주도하고, 쌀 협상의 문제점을 전면적으로 제기하는 것에 많은 역할을 하셨다.
쌀 협상안이 농업과 농민의 생존에 얼마나 타격을 주는 지 국민들에게 알려 내었고, 국회, 정부, 농업 주체들에게 각인시켰다. 농민들에게는 주체적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농민 생존권을 위해 나서야 한다는 신념을 안겨 주었다.
강의원은 당의 이름으로 단식을 중단하지만, 투쟁은 끝난 것이 아니다. 강의원은 이후 농민들의 함께 하면서 농민들에 대한 더 많은 애정을 가지고 농업에 대한 근본대책을 마련하고 농민들의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한 더 큰 투쟁에 함께 하실 것이다.
12월에 홍콩에서 WTO 각료회의가 있다. 강기갑 의원이 민주노동당을 대표해 가실 수 있도록 논의를 할 계획이다.
문경식 전농 의장
지금 농민들은 쌀 비준 강행처리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이달에 들어 4분의 농민이 농약을 마셨고 3분이 사망하셨다. 그리고 한분은 사경을 헤매고 있다. 지난 15일 여의도 농민집회에서 경찰의 폭력 진압으로 뇌출혈을 일으켜 오늘 아침에 운명한 농민이 있다.
강의원은 이러한 농민들의 한들을 두고 어떻게 단식을 접을 수 있느냐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지금은 국회에 앉아서 단식할 때가 아니라고 말씀 드렸다. 더 이상의 농민이 농약을 먹고 죽는 일은 없도록 강의원님이 농민들 속에 들어가 함께 대책을 세우고 투쟁을 하시도록 말씀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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