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국민여러분, 오늘 우리는 비통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고 전용철 농민 당원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고인의 죽음은 현 정권의 대책 없는 개방정책, 살농정책의 필연적 결과입니다. 또한 그동안 반복된 경찰의 폭력적 시위진압의 예고된 결과이기도 합니다. 정황적으로 볼 때, 고 전용철 농민당원의 죽음은 국가공권력에 의한 타살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 여당이 국회에서 쌀협상 비준안을 졸속처리 강행함으로써 많은 농민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살인행위를 저질렀음에도 뻔뻔하게 온갖 변명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정말 가증스럽기 짝이 없는 일입니다. 경찰은 우리 농민과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야 마땅합니다.

민주노동당은 경찰의 변명과 진실은폐 행위를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국민과 함께 이 정부를 규탄해 나갈 것입니다.

민주노동당은 이미 여러 차례 이 정부에 경고해왔습니다. 살농정책을 강행하면 예상치 못할 불행한 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입니다. 정부의 쌀협상 비준안 강행처리 과정에서 많은 농민이 목숨을 던지며 죽어가고 있습니다. 전용철 농민 당원 역시 무자비한 공권력의 만행으로 죽었습니다. 정부는 농업을 살리기 위한 최소한의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그리고 경찰청장과 행자부장관은 지금 그 자리에 앉아 있을 자격이 없습니다. 오늘 중으로 범국민대책위원회를 만들 것을 제안합니다. 범국민대책위원회 구성을 당에서 주도하겠습니다. 범국민대책위를 통해 당의 요구와 대책을 함께 만들고 정부에 제안할 것입니다.

[기자회견문]
- 11월 25일 (금) 14:00 서울대병원 영안실 앞
- 권영길 대표, 천영세 의원단대표 및 비상대책위원, 의원단 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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