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국민 여동생 임예진, ‘다세포 소녀’의 가난엄마로 캐스팅
<다세포 소녀>는 쾌락의 명문 ‘무쓸모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별종학생들의 엽기적인 순애보를 그린 영화. 사회적 통념과 성에 관한 상식을 뒤집는 파격적인 내용으로 인기몰이 한 동명의 인터넷 연재만화(글.그림 채정택/ 필명 B급 달궁)가 원작으로, 캐스팅 발표 직후 개봉영화들을 재치고 단숨에 Naver 영화검색순위 1위에 오를 정도로 주목 받고 있는 화제작이다.
임예진은 주인공 ‘가난을 등에 업은 소녀’의 모친 ‘가난엄마’로 출연해, 김옥빈과 함께 말 그대로 ‘눈물 나게’ 웃기는 궁상모녀를 선보일 예정 이다.‘가난엄마’는 피라미드를 천 개 팔면 부자가 된다고 굳게 믿는, ‘주식회사 피라미드’의 피라미드 판매원으로, 골병 든 몸으로 남매를 키우느라 피라미드 판매에 악착을 떨고, 자나깨나 단벌 몸빼 차림인 궁상의 여왕. 주특기인 주책 맞고 눈치 없는 언행으로 ‘가난을 등에 업은 소녀’를 망신시키곤 하는 인물. 평소 단아한 모습인 임예진에겐 파격적인 변신이 요구되는 캐릭터다. 임예진은 반창고로 때운 두꺼운 돋보기 안경과 뽀글 머리 가발, 스스로 제안한 치아 보형물까지 착용하며 외모부터 환골탈태했다. 연기인생 30년 만에 처음 만난 ‘궁상 맞은’ 역할이라며 제대로 망가지겠다는 각오 또한 남다르다는 전언.
브라운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중견배우 임예진은 사실 1970년대 영화<진짜진짜 잊지마>(1976년작), <진짜진짜 사랑해>(1977년작) 등 진짜 시리즈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고교생 수퍼스타의 원조. 청순하고 귀여운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전국민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는 점에서, 국민여동생 문근영과 종종 비교되곤 한다. 이제는 관록의 중견배우인 그녀가 재기발랄한 코믹연기로 신세대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전성기의 인기를 재현해낼지 기대를 모은다.
강도 높은 성담론과 순정만화 같은 로맨스가 동시에 펼쳐진다는 점에서 ‘19禁 순정 로망스’를 표방하는 영화<다세포 소녀>는 현재 50%가량 촬영이 진행됐으며, 2006년 봄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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