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 권영길 임시대표 인사말

지금 이 순간에도 노동자, 농민들이 투쟁하고 있다. 당은 그와 함께 해야 할 민주노동당이다. 그러면서도 새로운 것을 보여주어야 할 상황이다. 혁신, 쇄신 방향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비대위는 혁신방향을 마련해 중앙위에 제출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지역을 순회하다보니 민주노동당이 위기냐 아니냐는 논란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당내 의견은 당 쇄신이 특별한 것이 아니라 운영이 바뀌어야 한다고 한다. 분회가 잘 되느냐 등 당원들이 참여하는 방안이 쇄신의 방향이라 얘기하고 있다. 또한 몇 분들은 현장에서 열심히 싸우라는 분도 있고 민주노동당에게는 투쟁말고 다른 방안을 들어본 일이 없다는 분의 얘기도 있었다. 정당인지 대중조직인지 정체성을 뚜렷이 하라는 지적 또한 있었다. 이러한 내용들을 모아 당이 나아갈 길을 밝힐 것이다. 오늘 이 자리에! 서 기탄없이 얘기해 달라. 많이 듣는 자리가 되도록 했으면 한다.

◎각계각층 발언

▶ 노점상

가지지 못한 빈곤층은 더 힘들어지고 있다. 정부정책의 잘못을 잘 알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재 정부정책에 대한 문제점과 민주노동당이 제시하는 해결방안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민주노동당은 일하는 사람의 희망으로 출범했다. 소외계층이 민주노동당에 기대를 걸었고 그래서 민주노동당의 원내진입을 위해 힘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민주노동당은 소외계층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현장에서의 연대발언도 중요하지만 소외계층에 대한 절실한 요구와 고민을 듣고 문제해결의 창구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 철거민

민주노동당은 노동자와 농민을 고민했지만 더 폭넓은 층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 다양한 목소리 반영이 시급하다. 일반 시민들은 민주노동당이 노동자당이지 서민정당이라는 감정이 없다. 일반 서민들을 위한 민주노동당의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 마인드를 바꾸어야 한다. 한쪽에 치우쳐서는 안된다.

▶ 비정규직 노동자

민주노동당은 비정규직문제를 이야기하지만 현실은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에 치우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민주노동당이 생각하는 노동의 문제는 무엇인가, 민주노총의 전철을 되풀이 하지 않았으면 한다. 노동의 문제에서 비정규직 문제를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접근했으면 한다. 또한 서민의 다수는 지역에 살고 있는 노동자가 대부분인데 구체적 문제를 풀기 위한 민주노동당 간부들이 준비정도는 낮은 것 같다. 거의 준비가 안된 것 같다. 노동자, 서민의 삶을 책임지기 위한 체계, 고민 등이 집중돼야 한다. 한 가지 더 한다면, 민주노동당에서 제기하는 비정규직 문제해결은 피부적으로 와닿지 않는다. 현실적으로 느낄 수 있는 해결책을 내놓아야 하는데 큰 틀만 있고 그 때 그때의 해결책이 없다.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비정규직 해결책이 제시되었으면 한다.

▶ 보험업 관계자

이제 막 태어난 어린 아이가 너무 많은 일을 하려는 욕심이 있는 것처럼 민주노동당이 너무 많은 일을 하려는 것 같다.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면서 정확히 마무리할 것은 마무리하고 해야 하는데 완전한 마무리도 없이 움직이려 하고 있다. 요구가 많은 것은 이해하지만 마무리도 분명치 않고 할 수 있는 일도 많지 않은 상황에서 그것을 다 하겠다는 것은 결과가 좋지 않은 것이라 생각한다. 능력을 판단하고 거기에 따라 일을 해야 한다.

◎지도부 마무리 발언

▶ 문성현 집행위원장

비대위가 모든 혁신을 주도 할 수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해결해야 할 과제를 뽑는 것이다. 그러나 선택적 강조점이 있고 그것은 비정규직으로 대표되는 빈곤문제의 해결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단계적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

▶ 권영길 임시대표

오늘 여러분이 전해주신 말씀을 깊이 세기겠다. 여러분의 얘기속에 민주노동당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높다는 것을 다시금 느낀다. 그에 부응하도록 민주노동당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겠다.

지역을 순회하다보니 두 가지를 대표적으로 제기한다.

첫째, 부도덕성 문제이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이 동일체로 인식되면서 민주노동당 역시 부도덕한 집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둘째, 당내 의사소통 구조이다. 당원에 대한 내리꽂기라는 문제의식이 그것이다. 당원의 참여와 의사가 정확히 반영되지 않은 채 당원이 객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두 가지 문제는 당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기도 하며 도덕성과 민주주의를 당내에서도 철저히 구현해야 함을 일깨워주는 지적이라 생각한다. 정당운영의 기본을 철저히 하여 민주노동당이 새롭게 태어나도록 하겠다. 오늘 여러분의 말씀에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참석 : 권영길 임시대표, 문성현 집행위원장
사회 : 정종권 비대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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