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학교법 개정 종교계 학교 교사 선언
사학법 개정이 최고의 교육이자 진정한 종교를 실천하는 길이다.
우리 종교계 사립학교 교사들은 종교의 다름을 떠나 한 마음으로, 종교를 앞세우며 사학법 개정을 반대하고 있는 일부 종교계의 움직임에 대해서 서글픔을 금할 수가 없다. 교육자이자 종교인인 우리들은 선교의 이름으로 특정 종교를 강요하고, 종교의 이름으로 침묵과 복종을 강요하는 것은 진정한 종교인의 행동이 아니며, 비민주와 독단에 눈감으라는 것은 종교도, 교육도 아님을 밝힘과 동시에 사학법의 개정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세상의 모든 종교가 그 다양성을 떠나 ‘사랑, 평등, 평화’ 등 인류의 보편 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교육 또한 이를 실현하려고 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 공교육을 바로 세우는 것이 또한 종교의 가치를 실현하는 길과 결코 다르지 않다. 그런데 우리 교육의 절반을 바로세우자는 사학법 개정에 대해 종교의 이름으로 반대하는 움직임으로, 마치 종교 사학이 비리사학의 부정부패를 옹호하는 파수꾼이 되어버린 듯한 현실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사학법의 개정을 반대하는 일부 종교계의 주장에 반대하여, 결코 우리 종교계 학교 교사들의 뜻이 아님을 밝힌다.
학교에서 부정부패와 비민주적 운영으로 분규가 일어나고 이로 인해 수많은 학생들이 고통을 당하는 것을 보면서, 그 중 일부가 종교 학교라는 사실에 우리들은 얼굴을 들 수 없었다. 우리 종교계 학교 교사들은 현재 사립학교의 만연한 부정부패와 비민주에 대해서 단호히 반대한다. 우리는 학교가 이사장이나 교장 등 소수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사유재산처럼 취급되고 세습되는 현실에 반대한다. 이런 부정부패와 비민주를 학교에서 추방하는 것이 교사이자 종교인인 우리들의 간절한 염원이고 임무이다. 이를 위해 우리 종교학교 교사들은 사립학교법의 민주적 개정이 필수적이고 시급한 과제임을 다시 한번 밝히는 바이다.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우리 국민들이 사학법 개정을 애타게 바라고 있다. 이는 우리 학생들과 우리 교육을 위하는 일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우리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종교나 생각이 다르다고 친구를 배타시하라고 가르치지 않으며,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부정부패와 비민주에 눈감으라고 가르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개방형 이사제와 학생회·학부모회·교사회 법제화, 예결산 공개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
사학법 개정이 종교의 자유를 억압한다는 것은 근거없는 오해이며 악의적 왜곡임을 우리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종교인이자 교육자인 우리 종교학교 교사들은 아이들과 교육, 그리고 진정한 종교를 위하여, 우리 사학 전체가 바로서기를 바라는 진심으로 사학법의 민주적 개정을 요구하며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1. 우리는 종교의 이름으로 사학법 개정을 가로막는 일부 종교인의 행동에 반대한다.
2. 우리는 이번 국회에서 사학법을 민주적으로 개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05년 11월 30일 141개 <종교>계열 교사 대표 선언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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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도자료는 민주적사립학교법개정과 부패사학척결을 위한 국민운동본부가(이) 작성해 뉴스와이어 서비스를 통해 배포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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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4월 10일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