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오늘 아침 7시에 인도주의실천 의사협의회 김정범 공동대표와 천영세, 심상정, 강기갑, 노회찬, 현애자 의원이 간담회를 진행했다. 인의협이 국과수의 부검결과 기자회견을 놓고 반박하는 내용을 청취하였다.

국과수의 부검결과 기자회견은 짜맞추기가 아닌가 대단히 의심스럽다. 국과수가 이영순의원이 보낸 질의서 답변에서 경찰 측이 기자회견을 요구해 진행했으며, 기자회견과 관련하여 경찰과 협의가 진행되었다는 것도 확인했다. 국과수가 매우 단정적이고 의학적 소견을 넘어 정치적 발언을 한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다.

오늘 10시 30분 천영세 의원단 대표를 비롯 의원단이 국과수를 방문하여 국과수 소장과 중부분소 소장을 면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이 5일동안 아무런 공식적 입장을 내지 않고 ‘넘어져서 사망했다’라고 주장했다. 경찰이 진실을 가리고 은폐하려 한다는 사실이 분명하다.

여의도 농민집회 진압현장책임자가 이종우 경감이다. 이 사람은 지난 7월 10일 평택미군기지 시위 폭력진압 책임자이고 부산 아펙 시위진압 책임자로서 공격적인 “폭력진압주의자”라 할 수 있다. 서울기동단장 이종우 경무관이 26일 갑작스레 병원에 입원했다. 발을 삐었다는 본인의 주장과는 다르게 폭력진압의 파문을 피하려고 ‘억지입원’을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한다.

피의자에게 자백을 요구해야 하는 경찰이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늘어놓고 있고, 경찰이 국민과 언론을 상대로 정치적 물타기를 시도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다.

살인진압 지휘책임자는 꾀병으로 입원하여 경찰인권위원회 조사에도 불응하고 있다. 총괄책임자인 경찰청장은 뻔뻔한 거짓말을 일삼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대통령의 태도이다. 댓글도 달고 황우석 교수 문제도 언급을 하는 등 적극적인 대통령이 지금은 침묵하고 있다. 대통령의 침묵은 진실은폐의 동조행위하는 태도이다. 분명한 입장을 표시해야 한다.

어제 청와대 황인성 시민사회수석이 고 전용철 농민울 조문했다. 황인성 수석의 조문이 정부의 책임을 인정하는 것인지 아니면 재야출신 시민수석의 양심에 의한 개인조문인지 분명하게 할 것을 청와대 측에 요구한다.

권영길 대표도 어제 당 지도부-시도당 위원장-지역위원장 합동회의 에서 “쌀 협상 비준안을 강행 통과한 죄도 크지만 그보다 더 큰 죄는 국민을 속이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거짓말 정권의 죄는 더 크고 무겁다. 그 결과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무서운 것이 될 것이다. 현 정권이 버틸 수 있는 유일한 근거가 다름 아닌 ‘도덕성’이다. 그런데 이제 그것마저 스스로 저버리고 있는 것이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

이 정권이 거짓말과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오늘 당장 정치적 위기는 넘길 수 있을지 몰라도 역사는 훗날 노무현 정권을 상대로 “과거사위원회”를 또 출범시키지 않을까 생각된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도 논평을 통해 ‘진상규명’만 되 뇌일 것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책임있는 자세를 가질 것을 촉구한다.

어이없는 것은 열린우리당의 대변인의 논평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당사자로서 한 점 의혹 없는 조사를 통해 죽음에 대한 소모적 갈등이 부풀려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책임이 있다”면서 문제의 책임을 경찰에 떠넘겼다. 이는 전용철 농민의 죽음이 쌀협상 비준안 처리를 강행한 정부여당에 있음을 망각한 것이다. 가해자인 경찰이 보이고 있는 진실은폐 행위를 알면서도 경찰을 사건 조사의 주체로 놓는 것은 여당이 이 사건을 얼마나 안이하게 보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정치권은 즉각 민주노동당이 제안한 ‘국회차원 공동조사단’ 구성에 응하고 농민들의 분노와 항의에 답해야 할 것이다.

언론도 더 이상 경찰의 허위주장을 이유로 중립과 균형보도라는 안일에 갇혀 있지 말고 국민들에게 진실을 알리는데 힘써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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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혁 언론부장(016-593-2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