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구세주’ 진정한 코믹 대가를 만난다
11월 26일(토) 양수리에 위치한 종합 촬영소에서 이루어진 이날 촬영에는 그 동안 호흡을 맞춰온 두 주인공 최성국과 신이를 비롯, 코미디 연기의 대가들이 모였다. 오늘 촬영은 우여곡절 끝에 한 가족으로 탄생한 정환(최성국)과 은주(신이)를 비롯 정환의 부모님인 백일섭과 박원숙 그리고 은주가 낳은 쌍둥이들의 유모(김수미 역)가 식사를 하는 장면. 현장은 쉬지않고 코믹연기를 내뿜는 배우들의 한치도 양보 없는 연기 대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특히, 카메오로 출연하는 김수미는 시종일관 코믹한 연기와 대사를 선보이며, 연기만큼은 카메오 이상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한 웃김’하는 우리나라의 코믹 지존들이 한자리에 모인 촬영장은 쉬지않고 터져 나오는 웃음으로 인해 전 스텝들이 배를 움켜쥐고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
이날 촬영의 하이라이트는 정환의 아버지 역을 맡은 백일섭이 얼굴에 멍이든 은주를 보고 정환의 짓이라고 판단, 김수미가 전달해주는 주걱을 받아 들고 정환의 얼굴을 내려치는 설정. 하지만 정작 주걱으로 뺨을 맞는 것은 정환이 아닌, 옆에서 천진난만하게 식사를 하는 정환의 친구인 칠구이다. 백일섭이 최성국을 때릴 무기를 찾는 순간, 카메오 김수미가 주걱을 슬며시 내밀며 던지는 결정적 한마디! “혹시, 이런것 필요하십니까?”. 심각한 표정의 김수미가 대사를 던지는 순간, 여기저기에서 웃음을 참지 못한 스텝들과 배우들로 인해, 수 없는 NG가 나기도. ‘찰싹!’ 칠구가 주걱으로 뺨을 맞는 순간, 주위에는 정적이 흐르고, 백일섭은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한마디를 던진다. “밥먹자!”. 주걱을 피한 최성국은 대신 주걱을 맞느라 얼굴이 부은 조상기를 보면서, 자신의 행운에 흐믓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서울과 전주, 안산을 오가며 80%이상 제작이 진행된 영화 <구세주>는 하룻밤 작업(?)으로 외모 번듯한 남자를 차지한 ‘촌빨 날리는 여검사의 쌩~ 날라리 바람둥이 남편 인간만들기 작전’으로 2006년 2월, 개봉예정이다. (기획/제작 ㈜익영영화, ㈜씨와이필름 | 배급 ㈜쇼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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