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전용철 농민 사망 관련 농촌지역구 의원 기자회견
- 11월 15일 농민 집회 과잉진압에 의한 故 전용철 농민사망 및 부상 농민에 대한 우리의 입장 -
오늘 우리는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쌀값 폭락에, 쌀비준안 상정에, 영농의 희망을 잃고 절망에 빠진 농민들이 ‘쌀비준 반대, 근본대책 수립’을 요구하기 위해 개최한 전국농민대회에서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으로 뇌수술을 하는 등 큰 부상자만 178명이나 발생하였고, 의사로부터 회생가능성이 없다는 판정을 받은 농민이 있는가 하면 심지어 사망한 농민까지 발생한 것이다.
우리는 지난달 쌀비준 연내처리를 보장할테니 WTO각료회의 결과를 보고 비준안을 처리해야 하며, 남은 기간동안 쌀협상 결과가 한국농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기본분석과 그에 따른 농업회생대책의 수립을 촉구해왔다.
하지만 우리들의 이같은 요구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고 쌀비준안은 피해자인 농민들의 분노속에 통과되고 말았다.
그리고 이 과정에 故 전용철 농민을 포함하여 3명의 농민이 목숨을 잃는 도저히 생각할 수조차 없는 최악의 상황까지 초래된 것이다.
정부당국은 쌀값 폭락에 쌀비준안 통과 소식까지 접한 농민들의 심정이 어떠할 것인지 정녕 알지 못한단 말인가?
그렇다면 어떻게 서울까지 상경하여 절규하고 부르짖는 농민들을 향해 폭력을 행사할 수 있단 말인가?
특히 전용철 농민 사망에 대해 경찰당국과 농민단체가 첨예한 갈등과 대립으로 치닫고 있기에 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우리 농촌지역구 의원들은 오늘 오전 긴급간담회를 개최하여 다음과 같이 결정하였다.
1. 故 전용철 농민 사망과 경찰 과잉진압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을 여야 각당에 제안한다.
2. 이와 별도로 농촌지역구 의원을 중심으로 하여 자체적인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고 활동한다.
- 농촌지역구 의원 자체진상조사단의 주요 활동내용은 11월 15일 농민집회에서 발생한 모든 부상 및 사망에 대한 내용으로 한다.
3. 이번 철저한 진상조사를 계기로 합법적인 시위 문화의 정착을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
2005년 12월 1일
최규성, 김영덕, 홍문표, 한화갑, 신중식, 김낙성, 류근찬, 강기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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