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은 미분양 소진의 해
2001년 말 3만1,512가구에서 2002년 말 2만4,923가구로 다소 줄었던 미분양 가구수는 다시금 증가세로 돌아서며 2003년 말 3만8,261가구였던 것이 2004년 말에는 2배 이상 증가한 6만9,133가구에 달하면서 미분양가구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그러나 올 초부터 미분양 아파트에 장점이 부각되며 실수요자들 중심으로 관심이 증가해 점차 미분양 가구수가 줄어 10월말 기준 전국 연초대비 26.5%(1만7858가구) 가량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수도권 미분양, 연초대비 35.1% 감소
서울지역 미분양가구수는 1월 594가구에서 3월 852가구로 증가했다가 그 후 조금씩 소진되는 모습을 보이며 6월부터 급감하기 시작해 10월말 447가구로 집계되어 연초대비 24.7%가량 줄었다.
경기지역도 1월 1만2287가구에서 6월까지 계속해서 감소하여 10월말 7664가구로 연초대비 37.6% 감소해 미분양 물량이 속속 소진되어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지역의 미분양 적체 물량이 점차 소진되는 이유를 보면 미분양 아파트는 청약통장에 구애를 받지 않으며, 취ㆍ등록세 감면 등 미분양 아파트의 여러 혜택들과 내년에 분양가 상승 및 공급물량 축소 전망 등으로 실수요자들의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울산을 제외한 광역시 모두 미분양 급감
5대광역시 중 연초대비 10월말 현재 미분양 가구수를 살펴보면 대전지역이 연초대비 79.6%로 가장 많이 줄었으며, 광주지역 50.5%, 대구지역 29.0%, 부산지역 19.6% 순으로 울산을 제외한 모든 광역시의 미분양가구수가 크게 줄었다.
그 외 지방에서도 미분양 가구수가 조금씩 소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얼마 전 행정수도 합헌 판결이 났던 충남과 충북지역도 각각 59.4%, 61.3% 미분양 가구수가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북지역 44.0%, 제주지역도 42.5% 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대규모 택지지구 물량이 많았던 울산지역(107.4%)과 전남지역(88.2%)은 올 하반기 분양물량 급증했으나 수요는 그에 미치지 못해 미분양 아파트가 적체되는 현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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