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을 방해할 의도가 없다는 버시바우 주한 미대사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그의 발언은 최근 보여준 행보에서 진의를 의심케 한다.
북한인권대회장에 참석한 버시바우 대사는 북한을 범죄정권이라고 맹비난하는 등 우리 정부의 입장에는 전혀 게의치 않겠다는 듯 작심하고 독설을 퍼부었다. 게다가 남북관계의 특수성에 따라 진지한 접근을 강조하는 우리정부의 입장을 정면으로 비판하기까지 했다.
이쯤이면 대사인지 네오콘의 대리인인지 역할조차 불분명해 진다. 과연 이러한 버시바우 미대사가 변화하는 남북관계와 한미관계에 조응할 수 있는 인물인지 곱씹어보지 않을 수 없다.
미 국무부가 내세우는 최고 외교관이 고작 강경과 독설, 대립과 대결을 부추기는 인물이라면 한반도와는 인연이 없는 외교관일 것이다. 이래서야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평화, 북미관계 개선에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겠는가.
버시바우 대사는 언행에 신중을 기하고 변화하는 한반도를 직시해야 한다. 한반도에 적응하지 못해서야 그 어떤 활동에서도 설득력을 갖기 어려울 것이다.
부대변인 김 배 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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