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선호하는 차기 대통령감 1위 ‘이명박’
또한 고건 전 국무총리도 181명(24%)의 지지를 받아, 녹록치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한편 이명박 서울시장과 한나라당 대선 후보 선출을 놓고 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도 124명(17%)이 선택해 3강 구도를 이뤘다.
반면 여권의 대선 후보들은 기대 이하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67명(9%),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은 45명(6%)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이는 현재 집권하고 있는 노무현 정부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는 45명(6%)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기타 의견을 낸 대학생이 40명(5%)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이해찬 국무총리와 이회창 전 한나라당 대표를 선호한다는 댓글이 올라왔다.
이처럼 이명박 서울시장이 인기를 끌고 있는 까닭은, 성공적인 청계천 복원이 결정적이다. 아이디가 ‘jeewooky’인 누리꾼은 “추진력 있는 리더에게 한국을 맡겨야 한다”며 지지를 밝혔다.
‘killereve’도 “청계천 공사의 위력이 드러나는 것 같다”며 “수많은 사람들이 청계천을 방문하면서 누구를 생각하겠는가”고 반문했다. 반면 ‘wjlove111’은 “어려운 시기에는 변화보다 안정이 필요하다”며 고건 전 국무총리 지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성별에 따라 선호 후보가 달라 눈길을 끌었다. 이명박 서울시장의 경우 전체 선호 대학생 239명 중, 무려 72%가 남성이었다. 반면 박근혜 대표를 선호하는 대학생 124명 중, 69%가 여성이었다. 고건 전 국무총리의 경우, 남녀 비율이 51 대 49로 고른 지지를 받았다.
한편 정치권에 대한 대학생의 불신 역시 만만치 않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pkdb00’는 “그냥 대통령 없이 지내는 게... (좋다)”는 반응을 보였고, ‘kkul908 ’도 “찍을 사람이 없다”는 글을 올렸다. 또한 ‘n0lza’는 “아무나 해먹으시오”라고 냉소적인 댓글을 썼다.
이번 조사에 대해 미디어캠퍼스 관계자는 “노무현 정부의 지지도가 바닥이라는 점과, 청계천 복원 효과가 대선 후보 선호도에 반영된 것 같다”면서 “대학가에 퍼진 정치 냉소주의 극복을 위해서는, 소신 있는 정치 활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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