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44%, 대중교통서 자리양보는 “상황 봐서”
이번 조사결과는 대학생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노약자에게 ‘무조건’ 자리를 양보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피곤할 때는 그냥 앉아 있거나, 상대방 상태를 봐서 몸이 불편한 노약자일 경우에만 양보한다는 응답자가 두 명 중 한 명 꼴로 나타난 셈.
그러나 이보다 많은 607명(56%)의 대학생들이 “당연히 양보한다(동방예의지국이니..)”고 답변해 절반 이상의 대학생들은 자리 양보를 잘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대 양보 안한다(내가 먼저 앉았으니 당연 내 자리)’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9명(1%)에 그쳤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 네티즌들은 “동방예의지국인 우리나라에서는 (자리양보가) 너무 당연하다”(ID:sksg2), “다른 사람 눈치가 보이는 것도 있지만 당연한 거 아닌가?”(ID:skyred425) 등의 의견을 올려, 대중교통 이용 시 노인이나 임산부 등 노약자에게 기꺼이 자리를 양보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이와 함께 많은 학생들은 젊은이들에게 양보를 받는 노약자들이 이를 당연시하고 고마움을 표시하지 않는 것에는 거부감을 표시했다.
“(양보는) 당연한 거지만, 그걸 악이용하는 아줌마, 할머니들이 간혹 계셔서 기분이 나쁠 때도 있다”(ID:aiisun)
“노약자도 아니신 분들이 너무 아프단걸 과대해서 말하면 솔직히 비켜주기 싫지만, 내 몸이 덜 피곤할 땐 당연히 비켜준다”(ID:skyblue000)
한편, 이번 조사에서 ‘내가 힘들 때만 양보 안 한다’고 답변한 대학생 응답자 235명(22%) 중 여학생이 71%를 차지한 반면, 남학생은 29%에 그쳐 여학생들이 피곤할 때 자리양보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혜경 미디어캠퍼스 편집장은 “요즘 젊은이들이 웃어른에 대한 공경심이 줄었다고 하지만 아직 많은 대학생들이 노약자에게 자리를 기꺼이 양보한다. 그러나 자리를 양보해도 상대방이 고마워한다는 느낌이 없으면 섭섭해 하는 학생들의 마음을 어른들이 알아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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