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을 알면 직업이 보인다”
소믈리에
호텔이나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전담하는 전문가를 뜻하는 프랑스어로 와인의 구매, 판매, 보관 등을 담당한다. 소믈리에의 역할로 가장 중요한 것은 손님이 주문한 요리와 가장 잘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해주는 일로 와인과 요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필요로 한다. 특급 호텔의 소믈리에는 그 호텔 와인 서비스의 얼굴로 대표되어 스타급의 연봉을 받는다.
호텔리어
호텔에는 객실, 연회, 시설, 면세, 조리, 식음료 등 호텔을 운영하기 위한 다양한 업무가 있다. 호텔에서 고객 서비스를 하는 모든 이들을 호텔리어라고 하는데, 아무리 식음료와 관계없는 분야라 하더라도 고급 손님을 대하는 호텔리어라면 기본적인 와인 상식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와인샵 마스터
우리나라에 주류전문점이 생긴 것은 꽤 오래된 얘기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아예 전문적으로 와인만 취급하는 와인샵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와인 한가지만으로도 넓디 넓은 매장을 꾸밀 수 있는 충분한 머천다이징이 가능하며, 관리 및 수익성에 있어서도 경제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와인 전문 매장에서 고객에게 와인을 추천하고, 프로모션을 하며 판매 전반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을 와인샵 마스터라고 한다. 샵마스터는 판매가 실적이기 때문에 고액의 인센티브를 받기도 한다.
와인 칼럼니스트
세계에는 수천수만가지의 와인들이 있다. 우리나라에 수입된 와인만 해도 5천여종. 그 모든 와인들이 제각각 다른 맛과 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와인은 무엇보다 리뷰나 평가가 중요한 상품 중 하나이다. 게다가 와인의 맛과 향은 평가자에 따라 여러가지로 표현될 수 있기 때문에 이 지구상 어느 곳에서든 와인이 생산되고 있는 한 와인칼럼니스트의 일거리는 절대 끊이지 않을 것이다. 와인 칼럼니스트는 대부분 신문이나 잡지에 기고를 하거나 집필을 하여 출판하기도 한다.
와인 튜터
와인학은 전문적인 지식 영역이며 이를 직업으로 하는 이들은 많은 훈련을 필요로 하므로 와인 튜터는 인재를 양성하는 원동력이라고 하겠다. 게다가 최근에는 일반인들도 와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백화점 문화센터나 사회 교육기관에서도 크고 작은 와인 강좌들을 만날 수 있다. 와인 튜터들은 회사에 소속되거나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시간당 강의료를 받는다.
와인 메이커
이제 와인 메이커로 더 이상 외국인을 상상하지 말기 바란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충북 영동과 대부도를 중심으로 와인 양조 산업이 활발하게 진행중이며 점점 전문적인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와인 메이커는 말 그대로 와인을 만드는 사람이다. 와인에 사용할 포도를 고르고, 발효와 숙성의 정도를 조절하여 최고의 와인을 만드는 것이 와인 메이커의 일이다. 와인 메이커의 보수는 그 와인의 명성 여부에 따라 크게 좌지우지될 수 있으며 실력있는 와인 메이커의 경우 스카우트 경쟁도 치열하다.
블렌딩 마스터
위스키에도 블렌딩 마스터가 있듯이 와인도 품종의 조화가 훌륭한 와인을 만드는 매우 중요한 기술이다. 블렌딩 마스터는 다른 품종의 포도를 또는 다른 해에 수확된 와인을 섞어 특징있는 새로운 맛을 창조해내는 사람을 말한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소개된 바 없지만 외국에서는 와인 메이커만큼이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술자로 인정받고 있다.
감식가 (Connoisseur)
와인의 맛과 향을 감정하여 최종적으로 경매 가격을 결정해주는 사람으로서 천혜의 미각을 소유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TV에서 흔히 보는 맛만 살짝 보고도 금세 무슨 와인인지 몇 년산인지 알아맞추는 사람들이 바로 이런 감식가의 경지에 이른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훌륭한 감식가는 그의 말 한마디가 와인 시장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엄청난 파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존경과 명예를 동시에 얻기도 한다.
수입회사
위도 30~50도 사이의 대부분의 나라들은 와인을 생산하고 있으며, 대부분 세계로 수출한다. 또한 한국은 아직도 소개되지 않은 와인이 훨씬 많으며 많은 외국의 와인 생산국들은 와인 소비 성장국인 한국에 와인을 수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와인 수입사에 입사하면 특정 외국 브랜드의 와인을 연구하여 한국의 상품으로 개발하고 판매하는 일을 하게 된다. 그 과정에 해외언어 통역, 테이스팅, 수입 통관, 마케팅, 세일즈, 물류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가 있게 된다.
에이젼트
외국에 살고 있다면 에이젼트도 고려해 볼 만한 직업이다. 외국의 많은 와인회사들이 한국으로 상품을 수출함에 있어 판로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와인에 대한 지식이 있으며 외국에 살고 있고 그 지역 언어에 능통하다면 한국의 수입상을 연결시켜주는 에이젼트도 꽤 재미있는 직업일 것이다. 에이젼트는 대부분 수출액에 대비한 일정의 수수료로 수익을 얻는다.
대형 마트 바이어
최근 대형 할인 마트를 가면 주류 코너에 특히 와인을 위한 홍보 공간이 강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대형 할인 마트야말로 가장 대중적인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곳이고 하루에도 어마어마한 매출이 일어나는 곳인데 거기에 와인 코너가 강조되고 있다면 와인 담당 직원의 권리와 책임은 가히 상상이 되리라. 좀 더 많은 상품군을 확보하고 가장 싸게 소비자에게 공급해야 하는 와인 담당 구매자는 진정으로 해박한 와인 상품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다.
와이너리 투어 오거나이져
최근 여행사마다 프랑스의 고성 방문, 캘리포니아의 와이너리 투어 등 와인과 관련한 다양한 여행 패키지를 내놓고 있다. 와인 산지는 아름다운 포도밭은 물론, 생산 공정에 대한 견학, 생산 와인의 테이스팅, 음식과 함께하는 디너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곳으로 현지에서도 관광지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와이너리 투어만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와이너리 투어 오거나이져(Organizer)도 전문 직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아직 한국에서는 낯선 직업이지만 앞으로 전망이 기대되는 직업이다.
와인을 알면 진출할 수 있는 직업 분야는 이렇게 다양하다. 그러나 모두 하나같이 전문적인 지식과 오랜 트레이닝을 필요로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이런 직업을 가질 수 있는가? 문제는 이 모든 직업들이 그냥 누군가가 나를 그런 직업인으로 인정해주고 내가 하면 그만이며 어느 회사가 날 받아주면 그만인 것이다. 자연스럽게 인정받기를 기대려야 하는 참으로 인내심이 많이 필요한 직업들이다. 그러나 조금 빨리 실력을 인정받는 방법도 있다.
바로 저명한 와인교육기관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거나 WSET(Wine & Spirit Education Trust)와 같은 국제 공인의 인증서를 획득하는 것이다. WSET 국제 공인 인증서의 경우 한국에서도 강의 수강과 응시가 가능하므로 좀 더 현실적인 접근 방법이라 하겠다. 불확실한 미래와 진로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면 아직 경쟁자가 적은 와인 직업의 세계로 눈을 돌려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문의: 02 2039 5235~8/www.ws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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