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철 씨의 죽음에 이어 두 번째 죽음이다.
민주노동당은 비통한 심정으로 고 홍덕표 농민의 영전앞에 머리를 조아리고 명복을 빈다.
그러나 수백명의 시위 참가자들에게 중상을 입히고 68세의 노인에게도 무차별한 폭력을 가한 정부는 아무런 태도를 밝히고 있지 않다.
사건 발생 한달이 지났지만 허준영 경찰청장은 여전히 그 자리에 앉아있다.
그 한달동안 그가 관심 가진 것은 억울한 농민의 죽음과 경찰폭력에 대한 책임이 아니라 수사권 확보를 위한 검찰과의 짜증스런 신경전이었다.
경찰이 ‘인권경찰’을 표방하고 경찰과거사를 밝히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두 명이나 억울한 죽음으로 몰아넣고도 뻔뻔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허준영 경찰총장을 보면서 누가 인권경찰을 믿고 과거사 반성을 신뢰하겠는가?
대통령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 정권이 일말의 도덕성을 가지고 있다면 즉각 현장지휘책임자를 형사처벌하고 허준영 경찰청장을 해임해야 한다. 대통령의 진실된 사과도 요구된다.
비준안을 강행처리하여 농민죽음의 공범이라 할 수 있는 보수정당들 역시 자기 책임을 무겁게 돌아보고 농민들에 대한 사죄의 태도를 가져야 할 것이다.
민주노동당은 다시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두 분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농민들과 함께 흔들림없이 싸워 나갈 것임을 밝히는 바이다.
[대변인 박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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