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리 속의 지우개’ 본예고편 대공개
자신을 보며 옛 남자 이름을 부르는 수진에게 웃으며 사랑한다고 말하곤 뒤돌아서서 우는 철수(정우성). 도입부의 그의 소리죽인 울음은 관객의 가슴을 찡하게 만든다. 슬픔을 더욱 극적으로 몰고 가는 것은 수진(손예진)이 철수(정우성)에게 보내는 편지. 편지를 읽는 손예진의 나레이션은 티져 예고편에서 화제가 된 바 있었던 정우성의 나레이션을 잇는 본예고편의 백미이다. 남아있는 기억을 겨우 붙잡고 철수에게 편지를 쓰는 수진과 그 편지를 보며 눈물을 흘리는 철수의 모습은 행복했던 순간들과 교차되며 애절한 감정을 한층 더 증폭시킨다. 특히 가장 슬프고 애절한 장면은 철수가 편지를 보면서 아픈 가슴을 부여잡고 수진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며 절규하는 장면이다. 짧은 순간이지만 극 중 철수의 북받치는 오열이 잘 드러났다.
슬픈 영상과 더불어 기억에 남는 것은 이들의 마지막 대사이다. “나한테 잘해 줄 필요 없어 난 다 까먹을 거야” “걱정마 내가 대신 다 기억해줄게” 기억을 잃어가는 여자의 안타까운 심정과 대신 기억해주겠다는 한남자의 순애보가 관객들의 가슴에 여운을 남기며 귓가에 오래도록 울려 퍼진다. 또한 티저 예고편에 삽입되었던 부활의 ‘아름다운 사실’은 본 예고편에서도 삽입되어 감정을 더욱 절절하게 만든다.
이미 <내머리속의지우개> 예고편은 후반작업실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편집실과 녹음실 스텝들은 예고편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긴 처음이라며 감탄했고, 반복해서 봐도 가슴을 저미는 슬픔이 덜해지지 않는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특히 남성 스텝들이 대부분인 후반작업실에서 이러한 소문이 무성하다는 것은 여성관객뿐만 아니라 남성관객의 감성에도 호소하는 바가 크다는 걸 입증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 수진(손예진)과 철수(정우성). 결혼에 골인하고,철수와 수진은 너무도 행복하다. 그런데 수진의 건망증이 점점 심각해진다. 자신의 이름을 헷갈리고 심지어 자신이 방금 전에 한 행동도 기억하지 못한다. 결국 수진은 철수조차 못 알아보게 되는데…
가슴 아픈 사랑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11월초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제작 싸이더스픽쳐스/ 제공 CJ Entertainment / 감독 이재한
/ 주연 정우성, 손예진 /2004년 11월 5일 개봉 예정
싸이더스픽쳐스 개요
<살인의추억><지구를지켜라><말죽거리잔혹사><범죄의재구성><역도산>등을 제작한 영화제작사
웹사이트: http://www.sidu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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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더스픽쳐스 장보경 3014-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