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식(정준호), 큰형님(김상중)을 개 패듯 패다
두목, 제자 족보 묘하게 꼬였네
유독 교문을 노려보느라 눈가에 핏대까지 선 정준호. 새벽 등교 길의 긴장감을 담아야 한다는 김동원 감독의 제안으로 아침 잠을 설친 정준호는 사뭇 삼엄한 모습이었다.
우연치 않게 고등학생으로 돌아온 보스 오상중(김상중)과 같은 반의 선생 계두식(정준호)이, 이번엔 어떤 악연인지 등교길 지각생으로 체벌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학생들을 때려야 한다는 상황이 신나기라도 한 듯 한시간 째 교문 옆에서 각목을 휘두르는 정준호를 보자 김상중은 “이상하게 준호는 손에 뭐만 들면 연기파 배우가 되는 것 같아.”라며 두려움 섞인 농담을 던졌다. 이에 장난기가 발동한 정준호, 촬영장을 구경하는 고등 학생들을 바라보며 “이걸로 한번 맞아 볼래? 별로 안 아파~”라며 농담을 건네자 학생들은 고함을 지르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아니, 애들은 때려준다고 해도 좋다고 하네.”라며 큰 웃음으로 화답했다.
실제로 때릴 위험성(?)이 다분하다라는 제작진의 우려로 특수 제작된 엉덩이 보호대를 착용한 김상중. 그 중 보호대가 부족해 착용하지 못한 엑스트라 때문에 김상중은 약 30대 이상 매질을 당했다. 비로소 보호대를 벗고 난 후에야 음향 기사님의 OK로 겨우 그 상황을 모면할 수 있었다. 이에 김상중, “저번에는 웅인이가 윤영이에게 당했다더니, 이번에는 내가 이렇게 준호에게 당하는 구만. 다음은 누구야?”라며 은근히 아픔을 호소했다.
등교하는 학생들의 불편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새벽부터 진행되었던 촬영은 결국 점심 시간 가까이 되어서야 마무리를 맺게 되었다. 쉬는 시간마다 틈틈이 촬영장을 구경하는 학생들은 “준호 선생님!! 내일 아침에도 교문 지켜주세요”라며 애교 섞인 응원을 펼쳤다. 이에 각목을 들고 있던 정준호, 어린 학생들을 향해 “어쭈! 아주 덜 맞았어!!”라며 개그 섞인 화답을 했다.
영화 <투사부일체>는 약 2개월간의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도 배우와 스태프들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입 소문이 자자한 영화로 유명했다. 단 한번의 사고 없이 무사히 촬영을 마친 후, 현재 2006년 1월 최고의 ‘슈퍼코미디’가 되겠다는 포부로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화 <투사부일체>는 2006년 1월 설 극장가를 강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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