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여름이 준 선물’ 목소리 출연
초딩과 맞장 뜬 하하, 승부는?
천진한 세 아이와 외로운 노인의 한판 승부를 다루고 있는 영화 <여름이 준 선물>에서 하하가 맡은 역할은 바로 넙치다. 세 주인공 중 동희는 횟집을 운영하는 아버지를 도우면서 동시에 일을 배우고 있는 아이다. 다른 생선은 어깨 너머 배운 솜씨로 제법 노련하게 회를 뜨는데, 넙치만은 쉽지 않다. 넙치만 정복하면 회의 달인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넙치만 보면 두렵다. 수영장에서 물을 먹고 정신을 잃는 순간 동희에게 가장 먼저 달려든 것도 바로 넙치. 의식을 잃은 동희는 넙치와 상상속의 한판 승부를 가린다. 불량기 다분한 하하의 목소리로 달려드는 넙치를 동희는 과연 이겨낼 수 있을까.
하하 표 감탄사 총출동!!!
목소리 더빙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던 하하는 바쁜 스케줄 탓에 시놉시스조차 제대로 설명을 듣지 못했지만, 녹음실에 도착한 후 간략한 줄거리 설명만 듣고 이내 모든 상황을 이해하는 영특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연기에는 톡톡 튀는 그 동안의 발성이 아닌 중저음의 나지막한 목소리를 선보였다. 이름표 빼고 들으면 하하의 그녀도 눈치 채지 못할 새로운 목소리 연기가 이번 영화를 통해 공개된다. 그러나 시나리오에도 써 있지 않은 다양한 감탄사만큼은 하하의 개성을 제대로 담았다. 대사도 지문도 없는 낯선 상황을 감탄사 하나로 장악한 하하의 연기력이 기대된다.
진행 과정도 웰메이드 가족 영화답게
하하의 목소리 출연은 제작자인 시네마 제니스와의 각별한 인연으로 이뤄졌다. <투사부일체>, <원탁의 천사>를 통해 영화배우 하동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데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 웰메이드 가족영화답게 진행 과정도 가족과 같은 분위기에서 이뤄지는 중이다. 이날 녹음실에는 <투사부일체>와 <원탁의 천사> 기획자가 모두 찾아와 하하와 함께 즐거운 뒤풀이를 자처해 하하의 뛰어난 인간관계를 새삼 확인시켜주기도 했다.
천방지축 세 아이와 외로운 노인의 한판 승부와 우정을 그린 영화 <여름이 준 선물>은 2007년 봄에 개봉할 예정이다.
연락처
시네마제니스 3443-9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