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월 19일. 이성재, 설경구와 맞장뜬다
이성재가 주연을 맡은 <홀리데이>는 1988년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외치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지강헌 탈주사건을 영화화 한 작품이며 설경구가 주연을 맡은 <사랑을 놓치다>는 곁에 있는 여인을 번번히 놓치다 다시 사랑을 이어간다는 멜로 영화이다.
<주유소 습격사건>, <자귀모>, <하루> 등에 출연하며 흥행 배우로 입지를 굳혀가던 이성재를 무엇보다 가장 강렬하게 각인 시킨 작품은 바로 강우석 감독의 <공공의 적>이다.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데 이유가 있냐”는 인상적인 대사와 함께 소름 끼치는 악역 연기를 선보였던 이성재가 이번에는 비록 범죄자이기는 하지만 인간적인 매력이 넘치는 탈주범 ‘지강혁’(극중 이름)으로 변신한다.
이성재가 대담함과 명석한 두뇌를 가진 것은 물론 시를 지을 정도로 감성적인 면도 갖고 있는 복합적인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해냈다면 설경구는 <공공의 적>, <실미도>, <역도산> 등 강한 남성상에서 벗어나 <광복절특사>에서 호흡을 맞추었던 송윤아와 놓칠 수 없는 사랑을 연기한다.
설경구와 숙명적인 흥행대결을 벌일 이성재는 ‘남성 액션이 중심이 되는 영화 <홀리데이>와 여성관객이 중심이 되는 <사랑을 놓치다>는 다른 장르라서 크게 부담이 가지는 않는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렇게 감이 좋은 영화는 처음이다. 아무래도 흥행은 <홀리데이>가 유리하지 않겠냐?”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라북도 익산시에 1만 여평의 대규모 교도소 세트 제작, 촬영 초 주연배우 최민수의 교통 사고, 지강혁 역할을 위해 8kg의 체중 감량과 운동으로 완벽한 몸매를 만들어 내며 몸짱 열풍을 일으켰던 이성재 등 수많은 화제 속에 촬영을 마감하고 오는 2006년 1월 19일 개봉을 기다리는 휴먼 액션 느와르 <홀리데이>와 설경구 주연의 <사랑을 놓치다>의 흥행대결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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