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데이’ 본 예고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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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26 13:06

서울--(뉴스와이어)--1988년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외치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지강헌 탈주사건을 영화화한 <홀리데이>가 2006년 1월 19일 개봉을 앞두고 화제의 마지막 인질극 장면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본예고편을 공개하고 흥행을 위한 본격적인 세몰이에 들어갔다.

이번에 공개된 <홀리데이>의 본예고편은 영화의 가장 하일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인질극을 벌이던 이성재(지강혁 役)의 긴박한 모습으로 시작한다. 경찰과 대치하던 일촉즉발의 상황 속에서 자신의 머리에 겨누고 있던 총으로 유리창을 깬 이후 연이어 들리는 총소리는 팽팽한 긴장감을 한 순간에 무너뜨리고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킨다.

비지스의 명곡 ‘홀리데이’를 배경으로 가난하지만 행복했던 시절의 이성재의 모습들에 등장하는 88 서울 올림픽을 위해 판자촌을 강제 철거하는 장면, 교도소에 수감된 이성재가 최민수에게 거꾸로 메달려 고문을 당하는 등 암울한 상황들이 대비를 이루어 시대의 명암과 아픔을 고스란히 전달해준다.

이후 긴장감 넘치는 빠른 비트의 웅장한 노래와 함께 보여지는 탈주한 이성재 일당들의 숨가쁜 행적과 그들을 쫓는 악랄한 경찰 최민수의 난폭한 모습이 빠르게 교차되어 손에 땀을 쥐게 할 만큼 긴장감을 더한다.

그리고 마침내 오프닝에 등장했던 인질극 장면이 다시 시작되면 절규에 가까운 목소리로 ‘유전무죄,무전유죄’를 외치는 이성재의 처절한 외침은 숨막힐 듯 맥박이 요동치고, 가슴이 시리듯 잊혀지지 않는 잔상을 남긴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그 가슴 아픈 울림을 다시 우리 마음속에 새겨줄 <홀리데이>는 대담하고도 명석한 탈주범 지강혁으로 완벽 변신한 이성재와 그를 쫓는 악랄한 교도소 부소장으로 분한 최민수의 연기 변신이 돋보이는 휴먼 액션 느와르로 오는 2006년 1월 19일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