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길 후보는 1984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한 이래 판매직 노동자들의 노동운동을 주도해왔으며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대전충남본부장, 민주노총 대전충남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1997년 국민승리21을 중심으로 진보정당에 투신하여 당의 초대 전국집행위원, 대전충남지부장 등을 역임하였고, 최근 당 최고위원회의 사퇴 이후에는 당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후보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원내 진출 2년 가까운 당 활동이 사실상 위기에 빠져있다고 진단하고, 반성과 혁신을 통해 기본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기치로 출마의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 기자회견문 >
반성과 혁신의 자세로
당을 기본부터 다시 세우는 사무총장이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그리고 국민여러분! 민주노동당 2기 최고위원회 사무총장 출마예정자 이용길입니다.
우리 민주노동당은 작년 총선에서 제3당으로 국회에 입성하는 쾌거를 이뤄내며 고단한 삶에 지친 우리 국민들에게 큰 희망을 보여주었습니다. 한국사회에서 재벌과 기득권 세력의 정치가 아니라 드디어 땀흘려 일하는 노동자, 농민, 서민의 정치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에 우리 국민들은 한때 20%가 넘는 지지를 민주노동당에 보내주었습니다. 그러나, 총선 이후 민주노동당은 이러한 기대와 지지에 화답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이에 따라 20%에 육박했던 지지율은 절반으로 가라앉았고, 이는 지난 10월 재보선에서 민주노동당이 국민들로부터 완전히 외면 받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물론, 이러한 위기는 민주노동당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대기업, 정규직 중심의 구조로서 비정규직 노동자를 포괄하지 못하고, 비리구조에도 매우 취약한 현재 노동운동의 문제도 이러한 결과를 가져오는데 일조했습니다만, 결과야 어찌됐든 가장 근원적인 문제는 민주노동당이 제대로 국민들의 바람을 반영하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러한 당 위기의 원인을 당의 기본이 무너진 데서 찾고 있습니다.
첫째, 당 정치노선의 기본이 무너진 것입니다. 의회 진출 이후 등장한 지도부는 일부 긍정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당의 노선을 총체적으로 후퇴시킨 책임이 있습니다. 열린우리당 2중대 논란을 비롯해, 독도사태에 대한 국수주의적 대응, 당의 주요정책인 부유세, 무상의료, 무상교육 운동에서의 무능력 등은 당을 지지하는 국민들과 여러 진보세력들이 민주노동당과 거리를 두게 만드는 중요한 사례들이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4.15총선 당시 ‘부자에게 세금을, 서민에게 복지를’이라는 명확한 정치노선을 바탕으로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았던 것처럼 진보정당으로서 당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정치노선을 되살리는 것입니다. 저는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인 사회양극화 문제, 국민들의 사회경제적 문제를 민주노동당이 다시 책임지고 해결하도록 함으로써 다시 박수 받는 민주노동당을 만들 사무총장이 될 것입니다. 당장 눈앞에 커 보이는 보수정치세력들과의 공조를 통한 이익보다 그들과 완전히 차별화된 진보정치를 통해 민주노동당을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둘째로 무너진 것은 당 조직운영의 기본입니다. 8만에 이르는 당원들의 당활동 참여는 저조하고, 당내 정파들의 퇴행적 패권문화는 당원들과 일반국민들의 비판대상이 되고 있으며, 10억에 이르는 재정적자는 당 위기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민주노동당의 8만 진성당원들은 당의 이념과 정책, 노선을 국민들에게 가장 깊숙이 전달하는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그러나, 지난 기간 동안 민주노동당은 8만 당원들의 실천을 이끌어내지 못하였고, 지지자, 후원자로 머물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획기적이고 과감한 당 혁신을 통해 아래로부터 8만 당원들의 자발적 실천을 이끌어낼 것입니다.
또한, 퇴행적이고 음모적인 정파문화를 투명하게 만들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민주적인 정당에서 다양한 견해가 있는 것은 자연스런 것입니다. 진정으로 문제인 것은, 정파운동이 대다수 당원들과는 상관없이 비공개적이고, 음모적이며, 또한 권력획득을 위해서만 진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 이용길은 이러한 정파문화를 일대 혁신하여, 당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되는 정파운동, 자신의 소신을 당원들에게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지지를 획득하는 정파문화를 자리잡게 할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생산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정파가 양산되고, 퇴행적이고 음성적이며 과거 지향적인 정파는 자리를 잡을 수 없는 풍토를 만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당의 재정위기는 당 조직운영의 기본이 무너진 가장 근본적인 사례입니다. 현재의 구조로는 매년 10억의 적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고, 이는 당의 근본을 흔드는 상황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저는 1998년부터 2004년까지 6년간 민주노총의 회계감사를 하면서 민주노총의 재정, 회계의 기본원칙을 세우고, 재정운영원칙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데 앞장섰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당의 재정을 내실있게 다시 세우는 사무총장이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국민여러분!
저는 노동운동으로부터 시작하여 진보정당인 민주노동당까지 20년의 세월을 지내오면서 오늘날의 노동운동과 민주노동당을 만드는데 일조했다는 자부심을 안고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민주노총 지도부의 사퇴에 이어, 연이어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사퇴하고, 양대 조직이 비상대책위원회로 운영되는 현실을 보면서, 비록 저 자신이 민주노동당의 비상대책위원입니다만 많은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어떻게 해야 다시 민주노동당이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노동운동도 이 위기를 돌파하며, 한국사회의 희망으로 다시 설 수 있을 것인가. 고민의 결과, 당의 기본을 다시 세우지 않으면 이 위기는 돌파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고, 차기 당직선거에 사무총장으로 출마하여 이러한 당 혁신을 이끌고자 결심하게 됐습니다.
열린우리당도 아니고 한나라당도 아닌 민주노동당다운 정치노선을 다시 복원하고, 당 조직운영의 일대혁신을 통해 2006년, 2007년, 2008년의 연이은 권력재편기를 승리로 이끄는 당당한 사무총장이 되겠습니다. 지난 기간 동안의 당 운영에 대한 반성과 대대적 혁신을 이끌 사무총장으로서 저 이용길에 대한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5년 12월 26일 이용길 드림
민주노동당 사무총장후보
이 용 길 (李鏞吉)
1954년 충북 진천(51세, 남)
가족) 허영임씨와 사이에 1녀1남
병역) 육군 병장 만기 전역
직장) 현대자동차 천안지점
당직) 충남도당 위원장
[학력] 1967 천안남산초등학교 졸업
1970 천안중학교 졸업
1973 천안고등학교 졸업
1974 숭실대(철학과) 입학, 재학중 흥사단대학생아카데미 활동으로 유신항거 강제징집
1982 숭실대(철학과) 졸업
[경력] 1975 흥사단 대학생아카데미 경인지역연합회 회장
1984 현대자동차 입사(~현재)
1988 현대자동차써비스노조의 판매영업직 노조가입 주도
1992 14대 대선, 백기완후보 선거운동
※현총련 내 유이(唯二)하게 정주영회장 대선출마 반대 성명 발표 주도
1994 현대자동차써비스노조 대전충남지부장
1995 민주노총 대전충남지역본부장(초대)
1996 노개투 총파업 대전충남 투쟁본부장
※전국 최초로 양대 노총 공동 총파업 조직(충남지역)
※징역1년6월(집행유예2년) 및 해고(‘99~’02년)
1997 제15대 대선, 국민승리21 권영길후보 대전충남선거대책본부장
1998 민주노총 회계감사(2~3기)
충남고용실업대책본부 공동대표
1999 민주노동당 창당발기인(당원번호 1488번)
충남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2000 민주노동당 충남도당위원장(~현재)
※제16대 총선 출마(천안시을선거구)
2002 제16대 대선, 권영길후보 선거대책본부 조직위원장
※전국 유일하게 권영길후보 양대 노총 공동 지지선언 조직(충남지역)
2004 아동복지법인 ‘미래를 여는 아이들’ 이사
※제17대 총선 출마(천안시을선거구)
2005 민주노동당 비상대책위원
웹사이트: http://www.kdl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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