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12월 한달 간 지방 광역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대구의 오름폭이 다시 확대되면서 0.56%의 상승세를 나타냈고 지난 달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던 △대전(0.12%)과 △부산(0.02%)지역도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전세시장에서는 대구의 강세가 지속됐으나 소폭 둔화된 0.22%의 변동률을 기록했으며 지난 달 하락세를 보였던 대전(0.12%)은 유성구가 상승을 주도하면서 반등세로 나타났다. 반면, 부산(-0.03%)은 석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 부산지역 아파트값 동향
- 매매 0.02%↑, 전세 0.03%↓
- 강서신도시 219만평 일대, 혁신도시로 선정
부산광역시 아파트 시장은 상승과 하락이 번갈아 나타나는 불안정한 움직임이 계속된 가운데 매물 적체로 매수자의 물건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저렴한 매물 중심으로 조금씩 거래가 성사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 12월 22일 강서신도시와 문현동 금융단지 및 동삼동 매립지가 혁신도시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 일대는 자산관리공사 등 12개의 공공기관이 들어설 전망이며 내년 한 해 동안 1만 5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으로 매수세 움직임이 살아날 조짐을 보였다.
구별로는 △동구(0.42%), △영도구(0.30%), △부산진구(0.24%), △해운대구(0.21%) 순으로 오름세를 보인 반면, △사상구(-0.28%), △북구(-0.22%), △금정구(-0.21%), △연제구(-0.20%)는 하락세로 나타났다.
상승세를 주도한 동구와 영도구는 재건축 사업이 확정된 후부터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다. 이와 대조적으로 북구와 사상구에서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나타났는데, 이는 호가상승이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매수자가 등을 돌렸기 때문으로, 동구와 영도구의 재건축 상승세 또한 장기간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월 재건축사업이 확정된 동구 범일동 삼익아파트는 34평형이 500만원 올라 1억6000만~1억8000만원 선에 거래됐으며 사상구 엄궁동 주공 15평형은 호가상승이 장기화되면서 1000만원 하향 조정된 1억3000만~1억3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부산진구의 경우 당감동 동일스위트는 2005년 3월에 입주를 시작한 단지로, 최근 등기가 완료 되면서 부대비용이 시세에 반영되어 호가가 소폭 상승했으나 매수세는 뜸한 편이다.
또한 해운대구 우동 동부올림픽타운은 광안대교가 보이는 바다조망권 단지로 호가가 높게 형성된 가운데 위치 별 가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42평형은 1650만원 오른 2억3000만~3억2000만원 선이다.
반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금정구와 연제구는 매수세 감소로 물량 증가가 지속적으로 이뤄졌으나 연제구의 경우 하락폭은 지난 달(-0.78%)보다 크게 둔화된 수치를 나타냈다.
그 밖에 장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던 동래구는 개발호재의 약발이 다하면서 오름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한편, 전셋값 변동률은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석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체변동률 -0.03%를 기록한 가운데 △사하구(-0.43), △동래구(-0.34), △연제구(-0.31), △금정구(-0.29) 순으로 내림세를 보였으며 북구(0.79%)와 부산진구(0.36%)는 상승세로 나타났다.
사하구와 동래구는 노후화된 단지가 비교적 많은 지역으로, 전세수요가 신규아파트로 이전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사하구 장림동 동원로얄듀크 33평형은 350만원 하락한 8000만~9000만원 선이다.
반면, 북구는 금곡동 일대를 중심으로 매물이 부족해지면서 가격상승이 이뤄졌다. 금곡동 한솔 33평형은 1000만원 오른 7000만~8000만원 선에 거래 가능하다.
■ 대구지역 아파트값 동향
- 매매 0.56%, 전세 0.22%
- 동구 신서동 혁신도시로 선정되면서 상승폭 ‘확대’
대구광역시 아파트시장은 지하철개통 및 재건축 등의 호재가 약발이 다하면서 상승폭이 많이 둔화됐으나 지난 12월 1일 동구 신서동이 혁신도시로 선정된 후 오름폭이 다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도시로 선정된 지역에는 한국가스공사 등 12개 공공기관이 들어설 예정으로 매도자의 기대심리가 가격상승을 부추기는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남구를 제외한 전 지역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달성군이 1.33%로 가장 많이 상승했으며 이어, △서구(0.70), △달서구(0.62%), △중구(0.59%), △동구(0.51%), △북구(0.50%), △수성구(0.35%) 순으로 고른 분포를 나타냈다.
달성군과 서구는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달서구는 재건축 이주수요와 신규분양으로, 수성구는 학군수요로 매매가 상승이 이뤄졌다. 달성군 다사읍 강창우방타운 32평형은 275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5000만원이며 달서구 상인동 송현주공3단지 25평형은 1000만원 오른 1억~1억2000만원 선에 각각 시세가 형성됐다.
동구는 혁신도시 선정으로 인한 강세가 두드러졌다. 신서동 일대에 공공기관이 이전됨과 동시에 5800여 가구의 신규분양공급이 이뤄질 예정으로 가격 상승에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신기동 모란1차 15평형은 250만원 오른 4900만~5200만원 선에 거래 가능하다.
전세시장 역시 달성군이 0.88%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대구지역의 전셋값을 주도했고 이어, △북구(0.37%), △달서구(0.33%), △수성구(0.28%)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북구는 공단지역과 인접해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했으며 수성구는 인근에 주상복합이 분양될 예정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북구 구암동 칠곡한라타운2차 31평형은 500만원 오른 8500만~9000만원, 수성구 범어동 궁전맨션 48평형은 35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5000만원 선에 각각 시세가 형성됐다.
■ 대전지역 아파트값 동향
- 매매 0.12%, 전세 0.07%
- 행정도시 합헌 결정으로 매수세 ‘꿈틀’
대전광역시 아파트시장은 행정중심복합도시의 합헌 결정으로 매수세가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석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8.31대책을 기점으로 급격히 침체됐던 시장분위기가 회복의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으며 매도자의 기대심리도 함께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구별로는 행정도시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유성구가 0.35%의 오름세를 보이며 대전지역의 상승을 주도했고 서구는 0.18%의 상승세를 보였다.
유성구는 행정도시 인근지역으로 관심이 증폭된데다 방학시즌을 맞아 학군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상승이 이뤄졌으며 서구는 매도자가 매물을 회수하는 분위기로 전환되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유성구 전민동 엑스포3단지 49평형은 1500만원 오른 2억5000만~3억5000만원, 서구 탄방동 한우리 31평형은 125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3000만원 선에 각각 시세가 형성됐다.
한편, 전세시장은 행정도시 합헌 결정에 큰 영향을 받지 않으며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지난 달 하락세를 보였던 중구지역이 저가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성사되면서 0.3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평동 주공2단지 13평형은 300만원 오른 2000만~2800만원 선에 거래 가능하다.
그 밖에 다른 지역은 별다른 변동 없이 보합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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