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외자 유치, 겨울잠을 깨다
대덕특구 기업들의 가장 현안으로 여겨지던 자금조달과 관련, 해외 캐피탈이 유례없이 기업투자를 위하여 특구를 직접 방문하고 나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이하 특구본부, 이사장 박인철)는 오는 9일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탈톨우드(Tallwood venture)가 특구를 방문하여 투자와 관련된 개별 기업 방문 및 설명회를 가진다고 밝혔다.
톨우드는 실리콘밸리에 본부를 두고 자산이 1조원에 이르는 벤처투자 기업으로 다른 투자기업들이 매출과 수익이 발생하는 업체에 투자하는 것과 달리 기술 및 초기 기업 투자를 위주로 하고 있다.
특히 기술 및 기초 기업에 대한 국내 벤처캐피탈의 투자도 극히 미약한 상황임을 고려할 때, 특구기업 투자 타진을 위한 이번 톨우드의 방문은 매우 이례적이면서도 해외 다른 캐피탈의 투자 방문에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지 파브로브(George Pavlov) 부사장과 루이스 알주비(Luis Arzubi) 수석 투자분석가가 직접 나선 이번 투자방문은 9~10일 ETRI와 KAIST 반도체 관련 기술 및 관련 15개 업체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대덕특구 투자를 위한 해외 투자자들의 방문뿐 아니라 외자유치를 위한 특구기업들의 해외진출도 본격화된다.
특구본부는 오는 3월 13~17일 미국 실리콘밸리와 홍콩에서 국내 우수기술 보유 기업의 해외 자본유치 및 시장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외자유치 로드쇼를 개최한다.
특구본부는 행사에 참가할 6개 기업을 엄선 중이며 특구 외 기업도 향후 사무소를 대덕특구로 이전할 의향이 있으면 이번 행사에 참가시킬 예정이다.
이번 투자 로드쇼와 관련해 특구본부는 기업의 기술성 및 사업성 평가, 기업 IR 기초 컨설팅 및 자료작성과 투자유치 실무까지 지원키로 했다.
본부 관계자는 “톨우드의 경우 대덕특구의 기술 및 벤처기업에 대한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 유도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겠지만 가능성이 높은 만큼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참고> 대덕특구 외자 유치 어떻게 진행되나?
대덕특구 벤처생태계 조성과 관련된 특구본부 해외투자 유치사업은 현재 3가지로 분류된다.
1. 비상장 외자유치 : 비상장 업체 대상 외자유치 방법으로 투자주체는 개인투자자 및 벤처캐피탈리스트. 9일 방문이 예정된 톨우드처럼 투자자가 직접 기업물색에 나서는 경우도 있고, 3월 특구본부가 개최할 해외투자 로드쇼와 같이 기업이 투자자를 찾아나서는 방법도 있다.
유치가능 기간은 업체와 투자자간 첫 미팅을 기준으로 평균 6개월 이상 소요되며 외국은 이 경우가 활성화돼 있다.
따라서 기술력과 초기 창업기업이 많은 대덕특구의 경우 이 방법의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다.
2. 해외선진시장 등록 : 주식시장에 등록을 준비 중이거나 이미 등록된 기업 대상의 외자유치로 주식시장 등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펀드들이 투자 주체며 기간은 업체가 해외시장에 상장되는 시간과 비례, 보통 1년.
규모나 사업화 등을 고려할 때 대덕특구는 향후 특구육성 계획이 본격화될 경우 이를 통한 외자유치가 주를 이룰 수 있다.
3. 연구소 및 기업유치(green field investment): 대덕특구 전체가 대상이며 해외의 선진 연구소 및 선진기업들이 투자 주체.
위의 단순 재무적 투자(financial investment)와 달리 투자의 목적이 기업의 지분 확보보다 유형의 시설물 확보에 있음.
생명연과 허친슨의 공동연구센터도 광범위한 의미에서 이에 포함될 수 있으며 유치를 위해 1년 이상 상당한 시간을 요구하지만 효과는 매우 광범위 함.
=>특구본부는 외자유치를 위해 위 3가지 접근방법을 병행하며 원 투자유치 대상이 많고 해외 투자자 접근이 비교적 쉬운 비상장기업 외자유치 프로그램을 올해 집중 가동한다.
4. 비상장 기업 외자유치 진행과정
1) 투자유치 가능 우수기업 발굴(1개월) : 특구본부 투자협력팀이 지난해 말부터 미국 현지답사를 통해 투자 의향이 있는 캐피탈리스트를 물색했으며 톨우드가 적극적인 의사을 밝혀와 대덕특구 기업들을 중심으로 톨우드가 원하는 기업들을 선별했다.
2) 발굴기업의 효과적인 기업 컨설팅 및 소개자료 작성(1개월) : 기업 발굴 프로그램과 동시에 진행되며 초기 발굴을 끝낸 후 선별된 기업들의 기술력과 시장성 등 개별적 강점을 중심으로 분석과 자료를 작성하는 단계.
3)기업과 해외투자자 미팅 주선(1개월) : 오는 9~10일 톨우드와 대덕특구 기업 및 연구소간 투자설명회가 이에 해당. 해외투자 유치로드쇼 사업은 양측의 적극적 주선을 위해 이 단계에 많이 활용되는 방법이다.
로드쇼 사업은 비상장기업이나 연구소의 투자유치 사업을 위한 중간 과정이지만 투자유치가 가능한 우수기업을 발굴하고 최적의 투자자와 미팅을 갖도록 하는 절차를 포함하고 있어 외자유치 사업 중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특히 로드쇼 이후, 즉 투자자와 기업이 만남을 가진 후 외자유치 과장은 가파른 탄력을 받는 경우가 많고 절차도 빠르게 진행되는 경향을 보인다.
4)미팅 후 follow up 및 협상지원(2개월) : 투자에 대한 긍정적 협상을 이끌어내기 위하여 투자자와 기업이 의견을 조율하는 단계.
5) Due Diligence & closing(투자유치, 1개월) : 비상장 기업 외자유치의 최종 단계로 확정된 조건을 바탕으로 투자자가 기업에 대한 최종 실사를 벌이고 투자에 대한 공식문서화 및 사인하는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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