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의 손대지 말아야할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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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심재철
2004-10-05 14:43
서울--(뉴스와이어)--한국관광공사는 지난 4일 관광공사가 주최하는 아시아지역 최초 미국 PGA투어 공인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세계적인 유명골퍼들이 출전하는 국제적인 골프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팬들에게는 상당히 기분 좋은 일임에 틀림이 없으나 추진과정과 대회발표시기, 경비 마련, 방송중계, 예산 편성, 출전 선수 등 어느 것 하나도 이해할 수 없는 처사이다.

이러한 크고 중요한 대회를 관광공사 국감을 수감하기 바로 전날 신속하게 발표한 것은 무리한 추진과 부실한 대회 계획을 어떻게 해서든 면피해보고자 하는 것임에 틀림이 없다. 총상금 350만달러를 비롯해 115억원이라는 막대한 경비가 필요한 골프대회를 재원마련계획도 확보하지 않은 채 굳이 공공기관이 주관할 필요가 있는가?

제주와 한국을 미국에 널리 알리기위해 미국방송사들(NBC, USA네트워크)을 통해 중계하기로 하고 38억원을 중계비용에 쏟아 붓는다는데 우리나라 방송사에서도 충분히 중계가 가능한 것을 외국 방송사에 맡겨 중계하는 것도 웃길뿐더러 백번 양보해서 제주와 한국을 널리 알리기 위한 대회에 한국선수가 한명도 초청받지 못한 것은 무슨 말로 변명을 대신 할 것인가?

또한 확보된 재원 외에 아직까지 모자라는 재원은 일본 회사와 접촉하여 충당하겠다는 계획이라는 것이 도대체 말이 되는 소리인가. 한국을 알리는 행사에 일본기업을 스폰서로 끌어들이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집안 잔치에 제식구는 하나도 안부르고 남의 잔치로 만들어 줄 요량임이 분명하다.

스폰서 확보가 되지 않을 경우 약 40억원 정도의 손실부분을 보전하기 위해 문광부에 관광진흥기금의 사용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라는데 공기업에 있어서 비용의 손실은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임을 관광공사는 아직도 모르는 것인가?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무리한 추진과정, 발표시기, 재원 및 경비 마련, 예산 편성, 출전 선수 등 이모든 의혹들에 대하여 명명백백하게 답변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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