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연’ 한지민, 조선족 홍아와의 애틋한 우정

서울--(뉴스와이어)--<청연>으로 제2의 장진영이라 불린 한지민. 그녀가 중국 로케이션 당시 조선족 동포 홍아와 나눈 훈훈하면서도 애틋한 사연을 이야기했다. 올해 18살인 홍아는 <청연>의 중국 로케이션 당시 여배우들의 통역 및 현지 안내를 담당하던 조선족 소녀.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항상 밝은 표정으로 생활해 <청연> 촬영팀의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한지민과는 매우 각별한 정을 나눈 사이.

홍아는 제작진과 일할 당시에는 취업이 되지 않을까 나이를 스물세 살이라고 속였다. 또래라고 생각했던 한지민과는 한 살 차이로 두 사람은 금세 친해질 수 있었다. 더구나 <청연>에서 한지민이 맡은 이정희 역 역시 홍아와 비슷한 입장. 열네 살에 부잣집 식모로 들어간 이정희는, 걷지도 못하는 한지혁의 어머니 똥오줌을 받아내며 손발 노릇을 했던 것. 한지민으로서는 이래저래 홍아에 대한 정이 애틋할 수밖에 없었다. 중국 촬영이 길어지면서는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 자연스레 개인적인 고민도 나누며 더욱 가까워졌다. 홍아가 18살이라는 것도 나중에야 안 이야기. 아버지 없이 어머니, 동생들과 함께 사는 홍아의 꿈은 ‘돈을 많이 버는 것’이었다. 그래서 떨어져 사는 가족이 한 집에 모여 사는 것이라고. 한국에 가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생각에 한국행을 꿈꾸고 있었다. 어느날은 홍아가 노래방 도우미로 일할 생각을 이야기했다. 현지에서는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는 것이 가장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었기 때문. 한지민은 이를 만류하기 위해 한국에서 일자리를 알아봐주겠다고 약속하고 소속사 대표에게 부탁했다. 소속사 대표도 흔쾌히 승낙해 홍아의 한국행 꿈이 실현 직전에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아직 나이가 어리고 신분이 불확실해 여권이나 비자를 받을 수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서는 아쉽게 맘을 접어야 했다. <청연>의 촬영이 끝나면서 어쩔 수 없이 이별해야 했지만 근래에도 가끔씩 메일을 주고받는다고 한다. 최근에는 북경에서 여행 가이드 일을 하고 있다는 홍아의 메일을 받았다. 옷을 얇게 입은 홍아에게 선물한 파카에 대해 아직도 고맙다는 인사를 남긴다고. 한지민은 홍아가 더 나이를 먹으면 다시 한번 한국에 부르고 싶다고 전한다.

한지민은 현재 첫 스크린 데뷔작 <청연>의 호연으로 영화계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홍아와의 인연 때문이었는지 그녀가 연기한 또 한 사람의 여류 비행사 이정희는, 박경원의 가장 친한 동료로서, 사랑의 연적으로서 박경원의 일생을 표현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월6일부터는 에릭, 엄태웅과 드라마 ‘늑대’에 출연해 시한부 인생을 사는 재벌가 외동딸 지수 역으로 연기변신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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