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홀리데이’ 대구 교도소 시사회 불허 통보

서울--(뉴스와이어)--1988년 10월,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외치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지강헌 탈주사건을 그린 영화 <홀리데이>(현진시네마 제작/ 롯데엔터테인먼트 배급)가 오는 1월 19일 개봉을 앞두고 당시 탈주 사건으로 인해 현재까지 대구 교도소에 수감중인 3명의 탈주범을 위한 시사회를 추진하였으나 대구 교도소측에서 ‘시사회를 불허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제작사인 현진씨네마측이 밝혔다.

현진씨네마는 이른바 ‘지강헌 탈주사건’으로 불리던 이 사건이 사건 발생 17년 만에 영화로 제작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당시 탈주사건에 연루되 현재까지 대구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이들이 제작사인 현진씨네마의 이순열 대표에게 편지와 전화를 걸어와 혹시 이 영화로 인하여 자신들이 불리한 생활을 하지 않을까란 우려와 영화속에 그려지는 자신들의 모습이 궁금하다며 “영화를 보게해달라.”는 부탁을 받아왔었다.

현재 모범수로 착실한 수형생활과 아울러 종교에 귀의해 제2의 인생을 꿈꾸고 있는 이들은 20대 초에 수감되 어느새 불혹의 나이를 넘겨 곧 출소를 앞두고 있다. 서로 남다른 감회와 이 사건으로 인해 회한의 생활을 보내고 있는 점을 잘 알고 있는 이순열 대표는 대구 교도소에 직접 방문하여 이들을 위한 시사회를 추진해왔다.

대구교도소측은 지난 1월 10일 민원 서신에 대한 회신이라는 제목으로 ‘대구교도소에 수용중인 관계 수용자 및 일반 수용자의 수용 생활에 심히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협조요청이 불가함을 알린다.’고 거부 의사를 통보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현진씨네마의 이순열 대표는 ‘영화를 보면 잘 알겠지만 우리는 이들이 이 사건으로 인해 결코 아무런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들에게 언젠가 이 영화를 보여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재 최민수 주연의 <홀리데이>는 오는 1월 19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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