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연이 최고여”...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연날리기 대회

서울--(뉴스와이어)--김현지, 오봉엽(82)할머니 두 분은 요즘 몸도 마음도 바쁘지만 얼굴엔 웃음이 한 가득이시다. 설날을 앞에 두고 자신이 만든 연을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하늘로 높이 날릴 날리며 꼭 최우수상의 영예를 누리고 싶기 때문이다.

두 분의 할머니들과 함께 경쟁을 펼칠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대부분이고 90살의 최고령자 할아버지도 함께 참가하여 방패연, 가오리 연 등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연을 전시하고 청정한 하늘에 수놓을 것이다.

이번 행사를 위해 할아버지, 할머니 60여명은 11월 중순부터 1월말까지 매주 2번씩 한자리에 모여 우리의 전통, 민속 연을 만들었다.연을 만들땐 서로 도와주었지만 지금은 서로 경쟁자가 되었다.

집에 돌아와서도 최우수상을 받기위해 열심히 연습을 한다. 한순렬(90)할아버지는 “이왕이면 1등해야지”라며 웃으신다. 할머니들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할머니들은 멋지게 연을 날리기 위해 많은 연습을 하지만 좀처럼 연은 자꾸 땅으로 떨어진다.

강일순(70)할머니는 “여자들이 언제 연을 날려봤겠는감. 꼭 1등해서 손자들한테 자랑해야 되는데 큰일이네 허허허" 할머니들은 또 다시 하늘 높이 연을 날리기 위해 애를 쓰신다. 탁 트인 바닷가에 색색들이 연들이 나는 모습은 장관일 것이다.

이번 행사는 전국문화원연합회(회장 권용태)가 복권기금으로 운영되는 노인참여형 문화예술 시범사업 “땡땡땡 실버문화학교”의 일환인 사천문화원 ‘전통 · 민속 연 만들기 교실’의 수료행사로 열린다.

경상남도 사천시 삼천포대교 기념공원에서 어린이, 지역주민, 할아버지, 할머니 등 300여명이 모여 연날리기 대회, 제작 연 전시회, 전통, 민속 연 만들기 체험행사와 부대행사로 민속놀이, 아코디언 연주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중식이 제공된다.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직접 전통 연을 제작하여 한 해를 설계하는 소원과 희망과 지난해의 나쁜 감정과 기억들을 담아 멀리 멀리 날릴 것이다. 이 날 행사에서는 작품평가 50%, 연날리기 50%를 평가하여 최우수상 1명 우수상 3명 장려상 6명 참가상 10명에게 시상을 할 예정이다.

전국문화원연합회 개요
지방문화원의 균형발전과 상호협조 및 공동이익 증진을 위하고 민족문화의 국제적인 교류와 창달을 목적으로 향토고유문화의 보존 및 계발활동 지도지방문화원의 균형발전을 위한 조사연구 및 지원, 국내외 문화단체와의 협력 및 자료 등의 교류 등의 사업을 진행하는 단체이다.

웹사이트: http://www.kcc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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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문화원연합회 홍보담당 이미재 02-702-2500 016-709-8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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