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설탕이 커피나 차, 소프트드링크 등의 음료와 제빵 제과, 사탕 등에 감미료로만 쓰일 뿐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설탕은 약품과 입욕제품, 심지어 자동차 연료와 전력의 재료로까지 이용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역사전문 케이블위성방송 히스토리채널은 26일 밤10시 <달콤한 유혹, 설탕>을 통해 설탕의 역사와 역할에 대해서 조명해 본다.

오늘날 121개국에서 연간 1억5천통이 생산되며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를 움직이는 원동력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는 설탕의 역사는 태평양 뉴기니섬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이후 아시아와 인도, 중동 지역으로 이어지다 십자군 원정을 계기로 11세기 서유럽에도 전해졌다. 1492년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이후에는 중남미의 여러 나라에도 사탕수수 재배가 전해졌고, 점차 세계 최대 설탕생산국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최대 설탕 생산국인 브라질에서는 설탕을 자동차 대체 연료로 전환시키는 데에 성공했다. 1973년 오일 쇼크에 맞은 유럽과 미국들도 이러한 대체 연료 개발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한 공장에서 매일 생산되는 9십만 리터의 에탄올은 자동차 2만대를 가득 채우고도 남을 양이다. 브라질은 현재 전 세계 에탄올의 약 35퍼센트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생산량의 5배에 해당된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에탄올 역시 대부분 브라질산 사탕수수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브라질의 설탕이 대체 연료로서 각광을 받는 동안, 하와이의 생산업자들은 설탕을 전력 공급에 이용했다. 사탕수수에서 당분을 짜고 남은 깍지인 ‘버개스(bagasse)’를 연료로 사용한 것이다. 경제 대공황과 2차 대전 때에도 이러한 전력은 유용하게 쓰였다.

자동차 대체연료나 전력연료뿐만 아니라 사탕수수를 이용한 의약품 연구 또한 진행 중이다.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감미료로서 수명을 연장시키는 데에까지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설탕은 지구상에서 가장 중요한 물질 중 하나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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