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라이스(Top Rice)’ 프로젝트 중요성과 의의

수원--(뉴스와이어)--농촌진흥청은 수입쌀의 국내 시판에 대비하여 이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우리 쌀의 획기적 품질 향상을 위한 선도적 시범사업으로 ‘탑라이스’ 생산 프로젝트를 작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우리나라의 첨단 농업기술을 총동원하고 농업인과 가공업자들에게 엄격한 기술 지도를 통해 세계 최고 품질 수준의 쌀을 생산하고 유통에 있어서도 최고급 품질을 유지하여 소비자에게 최상의 밥맛을 갖는 쌀을 제공함으로써 우리 쌀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높이는데 목표를 두었으며, 이런 시범사업이 전체 쌀 산업으로 확산되어 우리 쌀의 품질혁명을 달성함으로써 국내 쌀 시장을 우리 쌀로 굳건히 지키기 위해 구상되었다.

’05년에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적 8개도에 고르게 분포된 16개 단지 1,095ha)에서 우리 품종(일품, 수라, 추청, 일미, 신동진, 동진1호, 새추청, 남평)을 이용하여 ‘탑라이스’를 생산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우리 쌀 산업의 미래에 밝은 전망을 던져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생산부터 유통까지의 전 단계에 있어 우리 쌀의 고품질화를 위한 구체적 추진 방향과 기준을 체계적으로 제시하고 이를 선도적으로 시범하여 실현시킨 이 프로젝트가 갖는 의의는 다음과 같다.

① 세계 최고 수준의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품질 기준을 설정하고 이와 관련된 요인들을 명확히 제시하였으며, 또한 설정된 품질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재배법을 확립하여 보급하였다.

즉 최고의 밥맛을 내기 위해 세계 어느 나라의 기준보다 더 높게 상향조정된 수준인 완전미율 95% 이상, 단백질함량 6.5% 이하, 품종 혼입 방지 등의 품질 목표를 설정하였으며, 이의 실현을 위한 각 단계별 관리기술들을 체계화하여 매뉴얼을 작성하고 이를 농업인 등 쌀 산업 관련인에게 철저히 교육하여 실천토록 하였다.

② 친환경적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 확보를 위해 질소비료와 농약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적으로 생산하여 쌀의 안전성을 높였고, 전 생산 과정에 대한 이력 추적이 가능토록 관련 정보를 인터넷(http://toprice.rda.go.kr)을 통해 제공하는 등 우리 쌀 산업의 친환경화 방향을 제시하였다.

③ 농촌진흥청은 그동안 연구개발한 첨단 농업기술을 현장에서 종합 실천하여 최고 품질의 쌀을 생산함으로써 우리 쌀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명확히 보여 주었다. 특히 우리 고품질 품종들로 지역별로 다양하게 적응하는 일품, 추청, 새추청, 일미, 수라, 신동진, 동진1호, 남평 등 8개 품종을 이용하여 전국적으로 분포한 16개 단지(도별 1~3)에서 최고급 품질의 쌀을 생산함으로써 우리 품종들의 우수성을 확인하였고, 최고 품질의 쌀 생산에 있어 품종적 요인과 더불어 생산, 가공 및 유통상의 적절한 관리가 더 중요함을 실증하였다.

④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최고급 쌀의 생산적지임을 입증하였다. 전국적으로 지역별로 탑라이스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나라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지역 적응 고품질 품종을 심고 이들을 생산관리를 잘 하면 최고 품질의 쌀 생산이 가능함을 보여 주었다.

우리나라는 위도상 북위 34~38°에 위치해 우리가 즐겨 먹는 중단립종(자포니카) 계통의 쌀 생산을 위한 최고쌀 생산적지에 속해 있다.

일본의 경우 니가타 현 등의 중부지역, 중국의 산동성과 미국 캘리포니아 일대도 고급 쌀 생산 지대에 속하나 일본 중부지역은 강수량도 많고, 우리나라보다 치명적인 태풍이 4배 이상 많아 도복과 병충해 만연 등으로 최고 품질 쌀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중국 산동성 일대는 황사 및 물 오염지대로 관개수가 부족하여 쌀 생산을 거의 못하는 상태이고, 미국 캘리포니아의 경우 기후 조건은 맞으나 넓은 면적을 대형 농기계로 조방농업을 하기 때문에 최고 품질 쌀 생산을 위한 집약적 품질 관리에 한계가 있다.

일본 북부의 홋카이도 지역은 북위 42~43°에 위치하여 밥맛이 좋지 않은 극조생이나 조생종 위주의 저급 쌀 밖에 생산할 수 없는 실정으로 일본 농정 최대 현안이 되고 있으며, 중국 산동성 일대는 황사 및 물 오염지대로 관개수 부족으로 쌀 생산을 거의 못하는 상태이며, 수출이 예상되는 중국의 동북 3성(요령·흑룡강·길림성)도 기후 여건상 일본 북부 홋카이도와 비슷한 상태이다.

⑤ 탑라이스는 쌀의 완전미율을 높이기 위한 가공 시설과 함께 건조, 저장 등을 위한 RPC(미곡종합처리장)의 시설 개선 등 투자 확대 및 최적의 가공기술 적용, 연중 햅쌀과 같은 맛을 유지하기 위한 저온 저장과 출하할 때마다 수시로 가공하는 체제를 갖추고 밥맛이 변하지 않는 상미(常米)기간 내에만 유통되도록 조치함으로써 쌀산업에 필수적인 기반조성의 필요성을 부각하고 유통 중의 품질 유지를 위한 관리체제에 대한 구체적 방향을 제시하였다.

⑥ 이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나라에도 고품질 쌀 시장을 형성하여 새로운 생산과 소비 구조를 정착시키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즉 이러한 시장 구조 하에서 우리 쌀이 일본과 같이 고품질 고가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우리 쌀 산업을 보호하는 여건을 마련하고, 우리 쌀 시장에도 품질과 가격이 균형을 이루는 새로운 유통 질서를 만들어 나가는데 기여 하였다.

⑦ ‘탑라이스’의 성공적 생산을 통해 쌀 농업인과 쌀 산업 종사자들은 우리 쌀의 우수성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되었고, 소비자도 ‘탑라이스’ 같이 밥맛과 품질이 탁월하게 좋은 쌀을 접하게 됨에 따라 우리 쌀에 대한 신뢰가 증진되었다.

특히 ‘탑라이스’를 시식한 많은 사람들이 그 맛을 격찬하고 이런 우수한 품질이면 가격이 높더라도 계속 구입할 의사를 밝히고 있어 우리 쌀 시장도 이제는 품질에 따른 가격 차별화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며, 우리 쌀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도 확실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⑧ ‘탑라이스’ 프로젝트 참여 농가에 대한 경제성 분석 결과 수량 위주의 쌀 생산에서 품질 위주의 저투입 친환경적 관리로 전환함에 따라 일반농법에 대비하여 3~5% 정도 감수되었으나 비료와 농약 사용 감소에 따른 생산비 절감과 쌀의 품질이 향상됨으로써 농가소득은 오히려 30~40%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우리 쌀의 고품질화 추구 시 쌀 생산비의 절감과 아울러 쌀 생산 농업인의 소득 증가를 동시에 도모하는 것이 가능함을 입증하였다.

⑨ 또한 이 프로젝트를 통해 실증한 바와 같이 우리 쌀의 고품질화를 계속 추구하면 소비자의 우리 쌀에 대한 애정과 신뢰가 증진되어 소비 확대에도 기여하면서 고품질 쌀의 생산과 공급을 통해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고, 쌀의 국가 관리에 필요한 재정 부담도 경감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위와 같은 분석을 통해 농촌진흥청은 작년도에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탑라이스’ 프로젝트가 우리 쌀 산업의 획기적 발전에 기폭제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재확인하고, 이러한 우수한 성과를 전체 쌀 산업에 확산시키기 위해 동 프로젝트를 2006년에는 33개 단지 5,000ha로 늘려 나갈 계획이며, 2014년에는 전체 재배면적의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는 단계별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보완하여 새로운 생산 구조와 소비 시장 형성을 통해 우리 쌀과 수입쌀의 확실한 차별화로 우리 쌀 산업의 발전을 확보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nces.go.kr

연락처

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 작물생리생태과장 신진철 031)290-6680 011-9367-4942
홍보담당 김기형 031-299-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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